그런데 왜 책의 제목을 '태어나는 말들'이라고 붙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삶을 추적하고 파헤치고 조각조각 해부하는 것에 가까운 글들에 말이다. 작가가 곱씹고 곱씹다가 기어이 종이 위에 써내려간, 입술을 뚫고 나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그래서 태어나야만 했던 이 말들이 작가를 낫게하기 때문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책을 덮었는데 추천사에 떡하니 비슷한 말을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어머니가 되었거나, 어머니를 이해하고 싶거나,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면ㅡ
말하지 못할 이야기들이 가슴 속에 불이 되어 번지는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이 리뷰는 디지털감성 e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