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예감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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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꿀벌과 천둥의 주인공들로 그려진 단편집이 나온다고 했다. 어찌보면 외전인 격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역시 가장 궁금했던건 심사위원 너새니얼과 미에코의 이야기였는데, 이 부분이 책에 나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었던 네명의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삶을 살아 나가는 부분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정말 모든 것을 다 걸어서 이 기회가 아니면 세상이 끝날것 같이 덤볐던 콩쿨이 끝나고 눈물과 환희가 교차한 후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 이고, 적어도 무너지지 않았고, 나의 삶도 여전히 흘러간다는 것 같아서 그들의 뒷 얘기를 읽으면서 뭔가 위로를 받았다. 계속해서 도전해야 하는 삶 그리고 계속되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삶에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들의 뒷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다만, 이 책은 [꿀벌과 천둥]을 읽고 나서 읽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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