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의 말센스 - 불신의 시대,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제이슨 해리스 지음, 서유라 옮김 / 부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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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키로 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설득'이나 '영향력'이라는 것은 시대적인 감상을 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업을 하거나 마케팅을 할 때에는 예전에 썼던 방식들이 구식이 되어 안 먹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번에도 아까 언급한 예시를 들자면 '조 바이든'의 설득의 방법은 기존의 '정부'가 '기업'을 동원하던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니까 이제는 기업을 향해 정부가 '명령'을 내려서 일을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얼마 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에서 '명령'과 '협박'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정부와 그 부당함을 듣지 않으려는 기업의 갈등을 본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 바이든'의 설득의 방식은 이 시대가 지향해야 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읽어 나가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려면 계속해서 이런 책들을 통해서 '소통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내가 가진 '설득의 기술'을 시대에 맞추어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지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설득'이라는 측면에서 고전인 '설득의 심리학'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시대는 변하지만 사람은 별로 변하지 않으니까, 그러나 위의 책들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면, 이 책은 지금 시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를 향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조금 과장하면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플루언서'에 대한 예시가 좀 더 나오면 좋았겠다는 각종 SNS에 대한 이야기가 예시로 좀 더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 현시대의 사람들을 이해하기에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기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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