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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Who & How - 40명의 PD가 알려주는 PD의 모든 것 (개정 3판)
대표저자 홍경수 외 39인의 PD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순간부터 방송계에 관심이 많아졌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뒤에서 그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졌다. 특히 방송에 그 방송을 만드는 PD들이 나오면 어찌나 설레고 재미있던지!!
PD가 내 꿈이 되기 시작하면서 PD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PD WHO & HOW‘다. 몇 년 전에 출간되어 엄청난 인기를 끈 방송계의 베스트셀러다. 27명의 프로듀서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35명, 이번에는 40명의 프로듀서들이 말하는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와 다시 읽어보았다.
개정판의 느낌은 더 구체적이고 인간스럽다는 느낌이었다. 책도 더 깔끔해진 것은 물론이고. 역시 그들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글 솜씨, 솔직한 이야기들은 마치 ‘인간극장’처럼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생생했다. 두껍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새 읽어 내려갔다.
특히 여자 PD님의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PD의 꿈을 꾸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내가 여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거친 작업 환경. 정말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PD로서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사실 아직도 여성들의 사회생활에는 유리벽이 존재한다. 만약 자신이 주어진 임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 비난은 자신에게 돌아옴은 물론이요, PD가 되고자 하는 모든 여성 지망생들에게도 돌아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그 솔직함과 진솔함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더 책임 있어야 한다는 것. 내 어깨에도 책임이 하나 더 얹어진 것 같다.
PD 준비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카더라 통신은 믿지 말자. 걷는 만큼만 알 수 있다는 PD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길 바란다. 이처럼 훌륭한 간접경험을 없을 테니 말이다. 이 길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가 담긴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