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5-116_마당을 지나야 건너갈 수 있는 별채의 방은 매우 작고 좁고 길고 불편하다. 온전히 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의 주인은 방안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마당을 바라보기만 할 것이다. 밥을 먹을 수도, 누울 수도 없으며 화장실도 없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체의 행위를 고려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누리는 데 최적화시켜놓은 해방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