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하와이 1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째 되는 해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 우리 세대에게 일제 강점기는 국사 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되버렸지만 소설속에서의 일제시대는 참으로 힘들고 슬픈 시기로 다가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이었다는 하와이 농장에서의 삶은 왜 이리 힘든지...
어느시대든 어느 장소든 없는 백성들은 살기가 힘든건 마찬가지인가보다.
더군다나 그 시대에 여자로 태어나 과부가 된 주인공의 삶은 말하지 않아도 그 퍽퍽함이 물씬 풍겨나온다. 하지만 주인공 상효는 그 어려움을 떨치기 위해 과감히 얼굴 한번 보지 못한 하와이 노동자의 사진신부가 되어 자신을 잡아 끌기만 했던 조국 조선을 떠난다.
새로이 도착한 하와이에서의 삶도 그리 만만하지 않지만 꿋꿋한 의지로 이겨내고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 남편 태건을 사랑으로 감싸안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내는 이야기이다.

시대상에 치중하다기보다는 대중소설이다 보니 주인공들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로맨스에서 드문 시대상황을 잘 소화해서 가독성이 좋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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