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공이라는 소리에 바로 본 작품인데 처음에는 부담 스러워 보이는 그림체도 움찔했지만 보면서 섬세하고 탱탱한 질감을 잘 살려내는 작화도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감정선도 괜찮고 댕댕공인줄 알았던 공이 사실은 맹견류로 수를 잡아먹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후반에 싫어하는 약간의 반고구마 전개 때문에 극호까지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