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자신의 영역이라도 되는 듯 기도의 세계에서 거침없이 움직이며, 매일 한결같이 즐거운 마음과 기쁨과 감사와 찬미로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하나님의 기적이 매일 필요합니다. 이 기적은 기도의 영을 받는 데 있습니다.
참으로 바르게 기도하는 사람이 이런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모친이 익히 알고 있던 기도의 기술을 배우기만 한다면 우리의 기도 생활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기도를 이루시는 때와 방법을 우리가 간섭해서는 안 되며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기도할 때 불안하고 염려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싸움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대로 수긍하지 않으실까 봐, 오히려 우리의 간구는 무시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실까 봐 두려워합니다. 나는 이것처럼 기도 생활을 무겁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줄 알게 되면,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우리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에 있어서 가장 깊은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영께서 이것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일은 극히 어렵습니다. 더욱이 이것은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어떤 것보다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고 있습니다엡 3:4. 예수님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큰 비밀입니다. 하늘에는 이 비밀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땅 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완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한 가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상태, 우리의 믿음, 우리의 돌보는 마음, 우리의 세속적이고 기도에 염증이 난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기도의 방법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우리가 서로 만나는 것이 단 한번뿐일지라도 이런 선물, 즉 우리의 기도를 통해 전해지는 하늘의 선물을 나누어 주도록 모든 기회를 선용할 것을 주님은 바라신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기도에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나 게으르고 기도에 부지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영께서 거룩한 열심을 우리에게 채워 주신다면, 우리는 즉시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탄식의 기도를 드릴 시간과 기회를 발견할 것입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라" 하신 예수님의 슬픈 말씀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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