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룸 - 달콤한 나만의 공간, 홈 스타일링 노하우
티캐스트 패션앤 지음 / 롤웍스(잡지)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볼만한 나만의 스위트룸.

 

색색깔로 보기도 편하고 편리하게 정리되어 있는 드레스룸,

은은한 조명이 아름다운 나만의 침실,

공주님 같은 분위기의 파우더룸과, 갤러리에 온듯한 인테리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만한 로망들.

 

나 역시 로망이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조금은 달랐지만,

나역시 예쁘게 내 집을 내 취향대로 꾸미고 싶었다.

아니, 이제 정말 그럴 수 있을 집으로 이사가게 된 이상,

그런 공간을 꼭 만들고 싶었다.

 

그럴때 내 눈에 들어온 달콤한 나만의 공간- 이라는 부제를 가진

스위트룸 책.

두명의 시크한 표정을 가진 여자 캐릭터 그림이 표지부터 눈을 확 잡아끈다.

속을 들여다보니까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싱글여성' 들의 드레스룸을 새로 꾸며주며

거기에 대한 여러가지 팁과 알짜 정보들을 담아 놓았다.

재밌는건, 잘나가는 싱글여성들도 기존 드레스룸은 별로였었다는 것.

그것을 각 사람의 개성에 맞게 여러가지 컨셉으로 꾸며지는 것이 나오는데,

일단 보는 눈이 즐거웠다.

 

신발수집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옷보다 신발을 정말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미술품을 모으는 사람은 집을 갤러리처럼 꾸며진것을 보여준다.

 

보면서 이렇게 꾸밀 수도 있구나~ 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도 얻었다.

그런데 좀, 뭐랄까. 로망의 실현은 맞지만,

나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랄까.

대부분 넓직 넓직하고, 드레스룸 크기만도 왠만한 침실이나 거실 사이즈,

비싼 가구와 아이템들.

내가 당장 내 방에 무언가를 적용시키고 싶다는 생각보다

이런식으로 꾸미려면 비용이 장난아니겠는걸~

지금 내방으로 이런 느낌이 들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며 엄두가 나지 않는 느낌이었다.

 

물론, 잘나가는 싱글여성들이니까 이런 큰 집을 혼자 꾸밀 수 있는 거겠지만,

그런 여성들은 굳이 본인이 노력하지 않아도 전문가에 맡겨서 충분히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한편의 화려한 화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확실히 로망인것 같긴 하지만...

내게는 무언가 2% 부족한 느낌.

 

아무래도 책이 말해주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조금 달랐나 보다.

겉보기에 화려한 것도 중요하긴한데,

나는 나만의 공간, 그리고 내 휴식공간.

책을 아무렇게나 펼쳐들고 그냥 보아도 즐거운 그런 공간을 원한 것 같다.

 

그래도 책을 보면서 예쁜 가구나, 인테리어를 보는 것에 눈이 참 즐거웠고,

옷에 붙어있는 세탁 표기 마크를 읽는 방법이라던가,

페인팅 예쁘게 하는 방법,

화장품 보관 노하우 등- 생활속에서 실천할 만한 알짜팁이 중간 중간 실려있었다.

뒷 부분에는 여러가지 디자인이 예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등을 판매하는 곳이 몇군데 소개되어 있었다.

 

전반적인 내 느낌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내것은 아닌 것 같은,

분명 멋지지만 왠지 다가가기 어려운,

실용적인 팁이 실려있지만 깊이있게 다루어지진 않은,

겉부분만 살짝 다루어진 듯한 느낌.

동질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게는 그랬다.

그래도 새로 이사할 집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도 되었다.

 

여자들이 꿈꾸는 화려한 드레스룸이나 침실 등을

꾸미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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