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다나다 가쓰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리뷰

나를 옭아매던 어린시절의 상처- 굿바이

 

 

난 어릴적에 무척 주눅들어 있었고,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다.
조용하고, 혼자 있었지만, 사실 그 속마음은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던 기억이난다.
그렇게 남의 눈치를 보며, 착한 아이가 되면 사랑받을까 싶어
아니, 어쩌면 착한아이여야만 버림받지 않는 다는 생각에 그렇게 굴려고 노력했던것 같다.
이러한 생활태도는 점점 자라면서 나스스로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고,
결국 어느순간에 가서는 그런 스스로가 너무 궁금해서, 대체 왜 그런걸까 싶어서
파고들었던것 같다.
나는 대체 왜 이런걸까... 하고.
그것이 관심으로 이어져서 이제는 상담심리공부까지 하게되었고,
이 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어린시절 받았던 상처를 안고있는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속에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사실 몸만 어른이 되었을뿐, 어릴적에 겪었던 트라우마나 상황을 또다시 재현해내려고 한다는 것을.

 

 

이런저런 공부를 하며, 또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공부를 하며-
나 자신을 많이 치유해 나갔고, 그만큼 많이 좋아졌다.
마음이 편해지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옛날에는 지하 50층 까지도 우울하게 내려가던 마음들이
이제는 많이 힘들어도 지하 5층까지만 갔다가 금새 다시 올라올 힘이 생겼다고나 할까.
실제로 자주 아프곤 했던 몸도 이제는 약을 거의 먹지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요즘 갈수록 마음 아픈 사람이 참 많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점점 외로워져간다.
힘든사람마음은 힘든사람이 잘 안다고,
나 또한 아파봤기에, 마음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현재 그렇게 일 하기 위해 공부하고있다.


이 책은 내가 두리뭉실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집어내어 주었다.
참 읽게 쉽게, 사례가 잘 들어있고,
흔히 심리-관련 하면 어려울거라 생각들도 하겠지만,
재미있는 일러스트까지 섞여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되어있었다.


내용을 보면 프로이드의 심리학에 많은 바탕을 두고 있는데,
바로 어린시절에 생긴 잘못된 신념이 어른이 되어서도 무의식적으로 작용해서
부적절한 우울감 혹은 고민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실 그걸 알고있으면서도, 왜 어릴적에 그렇게 강하게 잘못된 신념이 생기는건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그걸 콕 찝어 이야기해줘서 시원스럽다.

 

 

사람은 왜 같은 고민을 반복하게 되는 것인지 부터시작해서,
자아존중감, 인간관계, 성장, 정신.신체, 생존- 이렇게 통 다섯파트로 나누어
제한적 신념을 만들어내게되는 어린시절의 다양한 환경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아마 어떤 이유없는 고민같은게 늘 있거나,
본인에게서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이있는 사람들은
이 사례들 중에, 그래. 맞아- 내 이야기야. 라고 할 부분이 있을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누어진 파트중에
자신의 고민이 머물고 있는 파트를 골라 읽게되면,
내가 왜 현재 이런모습으로 그런 마음 앓이를 하는 지 어느정도 알게된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 책을 읽게된 진짜 이유,
인생을 바꿀수 있다는 "셀프 심리테라피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나도 내가 아직 가지고 있는 두려워하는-어떤 장면을 떠올리고,
책에 나온 기법에 맞추어 스스로 진행해 보았는데,
중간에 그만 눈물이 났다.
심리공부를 해서 대략 나의 어린시절, 어떤 부분에 있어 내가 상처를 안고있었는지,
대강은 짐작하고 있었음에도,
의외로 좀 더 구체적인 부분까지- 좀 더 깊게 들어가 끄집어 표현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한번만 따라해보아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다.

 

작가가 말하듯, 이 책은 한번 보고 덮어버릴 것이 아니다.
본인의 아팠던 마음이 깨끗하게 사라질때 까지- 몇번이고 혼자서도 참고하며
고민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다.


책을 읽으니 작가분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비슷하다.
바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
그러기위해선 또 내가 먼저 행복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고.


다른사람이 나로인해서 반짝반짝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을 보고싶다.
그렇게 기쁜마음으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고싶다.
이 책은 나 스스로 힘든점들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앞으로 여러사람들을 만나서, 도와주고싶을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