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창작과비평 202호 (2023년 겨울호) 창작과비평 202
창작과비평 편집부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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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봄호부터 보기 시작한 창작과 비평

1년이 지나 202호 겨울호이다.

책꽂이에 나란하게 꽂힌 창작과 비평이 알려주는 이뤄낸 것도 없이 속절없이 빠르게 흐른 하루하루다.


언제나처럼 문학상을 알리고

읽고 싶은 책 목록이 한정없이 늘어난다.

괴상하고 별나면서 악랄하다는 뜻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책머리글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찌 이리 우리 엄마일까 싶은 엄마가 생각나는 시에 눈시울을 붉히고, 슬픈데 이쯤 아름다우면 슬퍼도 되겠다는 변산의 노을만큼이나 부안은 아름답다. 가을호 원전사고와 오염수 방류 대화를 읽은 일본현지 독자가 쓴 현장 글은 생생하게 와 닿았다. 벌써 12년이나 지났구나. 램브란트와 쎄잔을 소설을 통해 느끼고, 궁금한 작가가 떡하니 실려서 놀람과 기쁨에 들뜬다.


창작과 비평은 한권을 받아 놓고 나면 마음이 참 푸근하니 좋다. 몰아 읽어도 좋지만, 하루는 시를 읽고 하루는 촌평을 읽고 궁금해진 책을 빌려보거나 작가조명을 통해 알게된 작가님 도서를 훑기도 한다. 무궁무진한 것이 계절호이지만 1년 내내 옆에 두어도 좋다. 


책머리에 - 보도

우끄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목격한 세계 각국은 군비지출을 늘이고 무기 판매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G7에서의 교전중지 지지보도가 함께다. 평화와 공존이라는 가치가 가차없이 무너진다. 거의 매일 '괴랄'한 얼굴들을 목격하게 되는 국내 분위기도 충격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특집 - 삶을 돌보는 사회를 위하여

존재의 염려와 산만한 돌봄의 제스처 - 조혜영


시 - 김명기

작약 꽃잎 떼어내는 밤

철없는 새끼고양이가 봄볕을 쬐며 바닥난 슬픔 위를 뒹굴었다 빈집 수돗가에 작약이 한창인데 백년을 살아도 다 쓰지 못한 슬픔이 가엽고 가여워 달빛 지고 선 그 집 마당가에 앉아 실없이 꽃잎이나 떼어내는 밤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러고야 말 것 같음 봄밤


시 - 정끝별

천사가 있다면

주름진 엄마의 무릎이나 팔꿈치로 올 것이다 부서진 엄마의 고관절로 올 것이다 그리고 고장 난 엄마의 콩팥 깔때기로 올 것이다 모든 생명의 처음에 천사가 있고 모든 생명의 다음에 천사가 있다 처음과 다음을 몸에 담고 사는 우리에게 천사는 팔월의 엄마처럼 되풀이해 올 것이다 


소설 - 정찬

왼쪽 눈

"부처님이 네가 지닌 명대로 살도록 하시려고 왼쪽 눈을 가져가셨다." 도서관은 고독과 추위에 에워싸인 교실과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책으로 둘러싸인 그곳은 K에게 고독과 추위 너머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각으로만 볼수 있는, 공기의 밀도가 높아 교실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그리하여 왼쪽 눈의 어둠이 빛으로 채워지는 세계였다. <제욱시스로서의 자화상>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제욱시스의 오른쪽 눈에서 자신의 왼쪽 눈이 느껴졌다. K는 '나도 모르게 저지른 죄가 이토록 크다'고 생각했다.


작가조명 - 김소연

포물선, 끝을 지나치는 사랑의 운동 - 장이지


산문 - 내가 사는 곳

부안, 시골 살 결심 - 유수정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준 건 노을밖에 없네 - 영화 <변산> - 부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변산이다. 채석강, 해수욕장, 하섬, 솔섬, 마실길 4코스 등. 이곳은 아침과 저녁 냄새가 다른데 맑은 공기를 들이켜면 숨이 달다. 노을밖에 볼 게 없는 곳이 아니라, 그 무엇을 견주어도 비할 수 없이 아름다운 노을을 가진 곳이 부안이다. 


현장 - 오끼나와, 토오꾜오 그리고 후꾸시마

지난호 대화<후꾸시마 문제, 원전사고부터 오염수 방류까지>를 읽고 - 사끼하마 사나

동일본대지진과 후꾸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학교 3학년으로 한창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엄청난 이상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는 체하고 일상생활을 게속하려는 일본사회에 질려버렸다. 이상사태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 사회에 절망감을 느꼈다. 지금 나는 임신중이고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수많은 실천들을 떠올려본다. 


촌평 -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작은 자들의 공동체를 위하여 - 최태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작은 자는 반드시 약하다기보다는, 겸손하고 적게 소비하고 많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존재들이다. 즉 이것은 '삶의 모습'을 의미한다. 대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 국가, 행정, 리더십,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넘어 '마음'의 문제로 돌아온다. 마음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언급되는 것은 공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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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심리학 - 단단하고 유연한 멘탈을 위한 33가지 마음의 법칙
반유화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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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극혐하는 동료를 말해보자! ㅋㅋ 갑자기 신이 나면서 생각나는 몇몇들... 워어어어얼화수목금퇼.

나의 배려와 기브가 고마움과 테이크로 돌아온다는 기대는 하지 말자.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다. 나의 배려와 희생이 고마움이 되면 좋지만 불만과 비난이 될수있다. 


늦어서 미안해 대신 기다려줘서 고마워. 좋다. 사과는 나쁘지 않지만 잦아지면 호구가 될수 있다. 곰곰 생각해보면 내 잘 못이 아닐때가 있어서 내 머리를 쥐어박는다. ㅎㅎ​

나의 상태를 파악하고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터득해서 결국 우리는 성과를 낸다. 나를 알고 신뢰함으로 단단하고 유연한 멘탈을 갖자. 


Part 1 나는 왜 불안하고, 어떨 때 슬퍼질까?

'me why'를 'take how'로 바꾸는 순간 우리는 나를 성장시킬 엄청난 연료를 손에 넣은 셈이다. 

사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평생 성장한다!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오직 나만이 알아낼 수 있다.

한국인의 4대 문장 시작요소는 아니 근데 진짜 솔직히다. 

혈압, 맥박, 체온, 호흡 중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생체 신호인 호흡을 천천히 함으로써 몸 전체에 '이제는 진정해도 괜찮다'라는 메세지를 줄 수 있다.

나의 진짜 생각이나 감정, 신념과 일치하는 참자기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기 위해 발달시킨 존재가 거짓자기(적응된 자기)인 것이다.

'뭔가, 괜히,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스치듯'드는 모호한 불편감의 순간을 절대 놓치지 마라.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제일 먼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은 나의 배려가 고마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이다.​


Part 2 나는 누가 싫고, 어떤 말에 상처받을까?

우리가 눈치를 봐야 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불편하면 그건 불편한 것이다.


Part 3 일을 잘하려면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불안에 맞서기보다는 불안의 파도에 올라타 불안을 긍정적이고 가치있는 흥분상태로 바꾸는 것이 더 이롭다.

연봉 협상은 BATNA 배트나와 anchoring effect 앵커링 효과로 선점하자.

타인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기본 전제는 '자기 신뢰'다. 단순 노출 효과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익숙함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은 거의 없다.

습관이 온전히 형성되고 정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6일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10주 동안 노력해서 원하는 습관을 '제2의 천성'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꽤 시도해 볼 만하다. 익숙한 기존의 습관 뒤에 새로운 습관을 배치하면 새로운 습관을 안착시키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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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미트 패러독스
강착원반 지음, 사토 그림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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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변호사 골드

사망 후 최대 30일 이내에 부활하게 되는 원인 불명의 병 또는... 그 병의 환자를 '좀비'라고 칭한다. 올랜드 제국의 공식 입장이다. 

살려 주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살았다... 시작부터 헉이다. 뭐지?! 좀비와 인간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친좀비파 귀족 "아르테미아" 가문의 마지막 자손 릴리 아르테미아다. 본인의 사망보험금을 '직접'수령하는 겁니다. 


제2화 회색분자

사람들은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게 사고를 막히게 하고 사람들을 싸우게 만드는 거예요.


제4화 조수

하나도 기쁘기 않았다. 내 10년을 바쳤는데 그냥 죽어버리곤 그냥 살아났다고. 좀비조차 되지 못하고 죽어버린 인간들에겐 차별조차 특혜고 사치야. 살아 있어야 차별도 받고, 나아갈 수 있는 거니까.


제7화 재판

올랜드 제국 법령 제 980930호 사건, 피고 빅베일에 대한 사망보험금 지급 소송

설마 이 재판... 처음부터 질 생각이었나?!​


최종화 Money for deadmeat

최초의 좀비 의사이자 카데바 치료제 개발자, 실버 앤더슨. 재판에서 이기는 것만이 승리는 아니다, 골드 앤더슨.


|단편| 시간죽이기

쓰임을 다해서 어떤 계절인지, 어떤 풍경인지조차 알 수 없는... 아무도 없는 폐부두.


만화부문에서 꽤나 화제가 된 왼페이지에서 오른페이지가 낯설다.

좀비와 인간의 공생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변호사 미스터 골드와 의뢰인 좀비가 등장한다. 


사실 만화책, 만화방을 그리 좋아라 하지 않는다. 단지 페이지 몇장을 넘겼음에 이리 솔깃해질수 있다는게 놀랍다. 인간도, 좀비도 모두 올랜드 제국의 국민.

오오훗 쫌 멋지다. 변호사 골드, 실버는 너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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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발견의 첫걸음 6
박은지(데조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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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 참 좋다. 

내 몸지도와 감정그래프를 그려보고,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느꼈을 때를 생각해 본다. 대응 시나리오는 하나쯤 내게도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욱 현실감있게 와 닿는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산다. 나의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고 용기가 되기도 하지만 나또한 마찬가지다.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은 바로 나다. 나 스스로 힘을 가지고 나를 지켜내자. 


나다움 참 좋다. 

내 몸지도와 감정그래프를 그려보고,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느꼈을 때를 생각해 본다. 대응 시나리오는 하나쯤 내게도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욱 현실감있게 와 닿는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산다. 나의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고 용기가 되기도 하지만 나또한 마찬가지다.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은 바로 나다. 나 스스로 힘을 가지고 나를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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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 수업 -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
김형곤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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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아무나는 재능이 있거나 성실하게 노력하거나 반짝이는 아이템같은 쉬이 접근하기 어려운 돈많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닌가? 또한 운도 따라야 하고 덤벼드는 행동력이 있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학 수업>은 실전 Tip 까지 줘가며 조근조근 알려준다.  


사장이 아니라도 아니 우리 모두는 사장이다. 누구에게나 함께사는 이 세상에서 필요한 자신만의 성공 공식이다. 읽으면서 생각나는 몇몇이 있다. 선물해주면 좋을것 같다. 


1부 사장의 시작 : 아홉 명의 사장 이야기

첫 직장 생활에서 세일즈 접근 방식 정립, 기회 노트, 아이디어 노트 정리, 자신의 강점과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어떤 아이템이든 사업이 되려면 내부의 준비와 외부의 기회가 연결되어야 한다. 

실전 TIP 1

사람에게는 타고난 '재능'이 있고 경험과 노력으로 축적되는 '역량'이 있다.

실전 TIP 2

타조가 날 수 없는 이유는 날개가 없어서가 아니라 날개 근육이 없기 때문이다.

경험없이 시작했고 일하면서 배워 가는 과정에서 성실에 좀더 묵직하고 투철한 자세와 노력이 배어 있다.

사업에는 10퍼센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이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사업기반의 유무와 시기적 타이밍이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전 TIP 3

기회 전략 역량 관리를 통해 사업이 인생이 되고 인생이 사업이 된다.


2부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

생존의 산

주된 동력은 사업에 대한 사장의 절실함과 체화된 생존 역량에서 나온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한 아이템을 찾아서 자신의 방식으로 사업울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전 TIP 4

'원샷, 원킬'하는 진짜 프로페셔널이 될 자신의 생존 방식을 존중하라.

고객의 산 

만족 블랙박스 변수 찾기 -> 약속 개발 -> 성실한 이행 -> 새로움 제안 

실전 TIP 5

마케팅 근력을 강화하라.

경쟁의 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다가... 우연히 그 착한 행동이 드러나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실전 TIP 6

'유니크 & 스페셜'과 '오리지널리티' 차별화 전략과 자신의 삶의 방식과 진정성이 담긴 아이템 혹은 방식이다.

기업 내부의 산

함께 일하는 직원들(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체계(시스템)이다. 경영자를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학습하는 사람"이다. 'or'이 아닌 'and'추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실전 TIP 7

목표는 토씨 하나까지 똑같이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목표 전략 전술의 한 방향 정렬과 조직격 갖추기.

자기 자신의 산

장사꾼 마케터 경영자로 성장한다. 사업 그 자체에 관심과 강점, 특성을 반영하는 삶을 담아야 한다.

실전 TIP 8

객관적인 관점에 주관적인 신념을 더하라.


3부 사장의 내공 쌓기 

사장에게는 '되게 하는' 자기 공식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관에서 옳고 생각하는 바를 옳은 방식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정리 정돈 청결은 필요한 것과 필요 없어진 것을 구분해서 필요 없는 것은 떠나보내고,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은 적절한 위치를 정한 후에 즉각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실전 TIP 9

Before - Do - After

진실은 인간 개인의 양심이나 창조주와의 관계에서 어필되고 인정될 뿐이다. 한 가지 진실을 두고 증거와 논리, 권력자의 카르텔이 존재한다.

실전 TIP 10

수많은 불만족 요소가 있어도 명확한 한 가지 만족요소가 있다면 거래는 성사된다. 고객이 자신이 지불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지속시켜 시작된 거래를 유지한다.

필요와 진짜 필요를 구분하는 습관과 변수를 줄이는 습관이 효과적이다. 

인간사회를 여덟 등급으로 성스러운 사람(聖), 어질고 현명한 사람(賢), 재주와 재능이 있는 사람(才), 지혜와 꾀 모략이 많은 사람(智), 평범한 사람(平),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庸), 자신만 아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愚), 인간은 평등하지 않으며 인간 사회에 계층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순환으로 이해하면 더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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