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다면 먹어라
미셸 메이 지음, 이소연 옮김 / 티트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미셸 메이는 어려서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 태어났고

동생과 항상 먹을 것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였다.

그리고 가정의학 전문의가 되었으나

회사에서는 업무 과다 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먹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환자들에게 다이어트를 권하는 입장이였고

집에서는 전문 요리사이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좌절을 겪어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20년 동안 요요 다이어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하고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이뤄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Am I Hungry>라는 워크숍을 창립했다.

따라서 그녀가 지은 이 책은

1. 실제로 당사자가 뚱뚱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절망과 사회의 비판적인 시선과 편견을 겪어 봤으며

2. 저자 개인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워크샵을 통해서 겪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근거로 한 책이다.

내게 왜 위의 두 가지 사항이 중요했냐 하면

1) 살이 쪘다가 빠진 사람으로서 나는 그 과정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2) 다이어트는 체질과 과거의 다이어트 역사 등 사람마다 personalised 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의 경험자의 이야기에 근거한 것이 아니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 요소가 있어야만

일반적인 비만자들이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먹을 것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이건 먹어서는 안 되고, 이걸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이걸 먹으면 안된다.

그리고 다시, 이걸 먹으면 안 된다.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먹으면 안된다' 와 ' 이것을 먹어야 한다'는

'이것을 먹고 싶다'와 '이것을 먹고 싶지 않다'는 상반된 반응을 가져온다.

"Am I Hungry"는 내가 이것을 먹어야 하고 이것을 먹어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고르지 않는다.

그것보다는,1장 Think를 통해 자신을 책임지고, 자신의 몸을 믿고

내 정신이 결핍된 그 무엇인가를 찾고

먹는 것을 그 결핍과 분리시켜서

겁내지 않고, 천천히 깨달으면서 먹어서 알맞게 먹는 훈련을 하도록 도와준다.

2장 Nourish는

죄책감에 벗어나 음식에 대해 즐기기

흔히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불리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죄책감없이 적절하게 섭취하는 법을 배우고

3장 Live는

보다 역동적이고 활발한 삶,

먹고 다이어트하고 살 빼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시선을 분산시켜

즐겁게 생활하고 운동하면서 정말 "Live"하는 것을 배우고

마지막 4장에서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요리들의 레시피로 마무리 한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저녁으로 몸무게를 재고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의 칼로리를 재고

아침마다 통제 잘 하다가

저녁에 과식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할 책.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이 되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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