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그들의 정치 - 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솔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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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로 가득한 지도자의 인격이 국가로 대표되는 것을 경계하라! 그러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파시즘의 작동 방식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릇된 체제에 현혹되지 않고, 무너지고 있는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서 지금도 세계 곳곳 만연해 있는 파시즘 정치의 사례에 눈을 부릅 뜨고 경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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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소액 투자 비법 - 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건희아빠의 부동산 실전 매뉴얼
건희아빠(김용성)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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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나 내지가 알록달록한 게 보는 맛이 있네요. 최근 지방 아파트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펼쳐봤는데, 부동산 투자 초심자가 보기에 구성도 알차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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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다카다 아키 엮음, 이진아 옮김 / 베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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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쉽게 풀어 쓴 나와 세계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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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반양장) -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96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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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온유, #유원, #창비사전서평단

 


 평범하게 살아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는 힘들다. 감사 노트를 적어본 적이 있다. 일기 형식으로 하루에 있었던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쓰는 일이었다. 한두 가지는 곧잘 써내렸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어거지로 생각을 쥐어 짜내야 했다. 몇 달이 지나서는 아예 공책을 펼치는 일도 없었다.

 

 백온유 작가의 소설 『유원』의 주인공인 유원은 어릴 적에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기적으로 살아난 생존자로 등장한다. 수십명이 죽은 참사에서 살아남은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함께 있던 언니는 빠른 판단으로 유원을 살려내고 세상을 떠난다. 유원은 죽은 언니의 몫까지 잘 살아야 한다는 중압감을 내·외부적으로 겪는다. 주변인에게 매번 감사를 갚아내야 하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늘상 죄책감에 시달리는 유원의 감정에는 생체기가 그득하다. 상처는 분노가 되어 증오로 변하기도 하는 유원의 감정선은 롤러코스터 레일과 같다. 모순된 마음은 언니가 불이 난 집 밖으로 내던진 유원을 다리가 망가지면서도 받아 낸 아저씨로 인해 심화된다.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지만, 그 점을 암행어사 마패마냥 이용하며 유원의 가족에게 무리한 요구를 이어나간다. 끊임없이 유원의 안에서 갈등하는 여러 명의 유원이 위태로워 보인다. 딸을 잃음과 동시에 딸을 얻은 유원의 부모는 유원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듯 하다. 하지만 성장 소설인 만큼, 서사 중간 즈음에 유원의 윤리적 딜레마를 누그러트릴 수 있는 친구인 서현을 만나며 마주하는 감정의 변화가 눈에 띈다.


유원이

나는 엄마의 하나 남은 딸이자, 언니가 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품이다.

백온유, 『유원』, 비매품, 117쪽

에서,

나는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백온유, 『유원』, 비매품, 224쪽

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는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유원이 올라선 지점부터다.

 

상처 입은 나를 보듬는 건, 나를 향한 작은 감사를 표하는 일이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본다던지, 평소에 시달리던 일에서 벗어나면서 말이다. 우리네 마음은 늘 벌어지는 갈등에 힘겨워 하지만, 꼿꼿이 견뎌 내기도 한다. 유원이 가쁜 호흡을 내쉬며, 타인에 얽매이지 않는 강직한 자아를 찾아 나서는 발걸음 또한 그렇다. 


이 세상 모든 유원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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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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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사람인 양 행동하는 고양이가 아파트로 들어선다. '해결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고양이에 이름은 깜냥이다. 깜냥이가 만나는 이들은 모두 현대 사회가 갖는 문제점을 시사한다.

 

 궃은 비를 피해 들어간 경비실에서 만난 경비 아저씨는 끼니도 제때 해결하지 못한 채, 아파트 주민들에 갖은 민원을 처리한다. 그러면서도 언제 경비직에서 밀려날지 모르는 불안에 시달린다. 경비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깜냥이는 경비실 인터폰으로 걸려오는 연락을 받는 걸 시작으로 의도치 않게 은혜에 보답하게 된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 놓인 아이를 돌봐주기도 하고, 층간소음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처리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보조 경비원이 된 셈이다.

 손수레로 직접 물건을 실어다주는 택배 기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깜냥이가 택배 기사를 도우며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택배 기사에 열악한 근무 환경 또한 엿볼 수 있다. 택배 기사가 일로 방문하는 집마다 겪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깜냥이와 아파트에서 쫒겨날 위기에 처한 깜냥이를 돕는 택배 기사에 케미도 보인다.

 

 '스스로 헤아리는 능력'을 일컫는 말인 깜냥과 같은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동화책이다. 책을 읽은 아이들이 고된 일을 하는 분들께 인사 한 마디 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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