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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밀고 유럽 여행 - '줌마병법' 김윤덕 기자의 유모차 밀고 좌충우돌 유럽 여행기
김윤덕 지음 / 푸르메 / 2012년 5월
평점 :
열혈엄마의 로마 입성기부터 눈물 날려고 한다. 엄마들이라면 갓난쟁이를 데리고 떠나는 여행에 백배 공감할 것 같다. 그나마 10살 아들이 도움이 큰것 같다. 이탈리아 떼르미니 역에서 기차를 잘못 탔다가 아슬아슬 다시 바꿔 타기도 했고 빨간 뾰족 지붕의 동화나라 체코의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아름다운 건축양식들이 많아 프라하는 5월에 가면 좋겠다는 작가의 설명이 곁들여 져 있다. 유럽여행기를 읽으며 역사 공부도 되고 저가 항공을 탈때의 유의점이나, 세일기간도 알 수 있고, 멋지고 고풍스런 건축 양식들을 보며 클레식을 들어야 할 것 같은 예술가가 된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중간 중간 그 나라에서 먹었던 음식 사진을 곁들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탈리아, 체코, 영국 ,덴마크, 핀란드, 독일 ,프랑스,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유럽을 돌며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 미술책에서만 보았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이라 아이들에게 분명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으리란 생각이 든다.주변의 지인들과 떠나서 조금은 덜 위험하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것 같고 유모차 밀며 하나라도 더 보여 주고 싶고 가르쳐 주고자 애쓴 열혈 엄마에게 박수를 보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유럽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여러가지 팁이 있으니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유럽 곳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이 있으니 유럽여행의 길잡이로 이용할 만 한 책이다. 책으로 나마 유럽을 여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