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해요 꼬마 사파리 놀이 3
앙뚜완느 기요뻬 글.그림, 이정현 옮김 / 사파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뽀뽀는 엄마와 아기가 할때 가장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뽀뽀해요는 그런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깨준 그림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백조와 개구리의 뽀뽀가 우아해 보이고, 북극곰과 고래의 뽀뽀는 왠지 사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기린과 표범은 뽀뽀는 이념을 넘어선 사랑처럼 보인다.

길 잃은 아기 새에게 뽀뽀하는 사자의 모습에서 모성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기 새의 모습이 조금은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하는 뽀뽀를 생각하니

아이들이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  조그맣고 여린 생명을 안았을 때의 감동이 떠올랐다.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포근한 이불솜같은 느낌이 스며온다.

엄마품처럼 세상의 아름답고 포근함을 아이에게 선물해 준다.

하루에도 몇번씩 아이들 볼에 입을 맞추고 안아주고..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다소 어색한 상대이지만 마음을 열고 뽀뽀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 이곳저곳에서 싸우고 으르렁대는 사람들이나 혹은 우리 마음속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까지도

잊고 안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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