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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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가짜 모범생

지은이: 손현주

펴낸곳: 특별한서재


오늘은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수상한 손현주 작가님의 책

'가짜 모범생'을 서평하려고 해요.

원래 첫 출간은 2021년도에 나왔지만 올해 특별 양장 한정판으로 나왔더라고요.

그래서일까 움직일때마다 사람 부분에 아치형 부분이 영롱한 색깔을 띄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전에 나왔던 표지보다 한정판으로 나온 표지가 더 좋다는

보라색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 이전 표지에는 안보이는 꽃이 그려져있어서인가

여러모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의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전교 1등, 2등으로 영재 코스만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건휘와 선휘

엄마는 전교 1등이라는 타이틀을 놓칠 수 없다며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며

아이들에게 긴 목봉으로 폭력까지 휘둘리게 되는데

그렇게 교육 학대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는 건휘와 선휘

어느날 건휘는 늦은밤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공원 농구장에서 농구 게임을 하는데요.

그당시 선휘는 엄마의 성화를 못이겨 건휘를 찾으러 공원으로 나서게 되죠.

공원에서 농구 게임을 하는 건휘를 찾게되는데

그때 농구 게임을 하는 건휘는 함께 농구를 하던 아이와 싸움이 붙었고,

건휘는 시비가 붙었던 아이의 목을 조르게 되고,

그로인해 아이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는데

선휘는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간 형 건휘를 찾아 달리다 이내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는 형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확인하죠. 

엄마는 선휘에게 어두운 밤이여서 분명 얼굴을 못 알아볼거라며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줄 수 있냐며 제안을 하죠.

결국 선휘는 완벽한 형을 위해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국 건휘 대신 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게되지만

이때 중환자실에 있던 아이는 의식을 되찾고, 자신의 목을 조른 것은 선휘가 아닌 건휘라고 알려주고

그로인해 모범생이었던 형 건휘는 보호 소년이 되죠.

그러던 어느날 건휘는 방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에게 쏟아 부었던 엄마의 집착은 온전히 선휘에게 옮겨가고,

형을 대신하는 것이 산자의 도리라며 집착하는 엄마로 인해

점점 자신이 미쳐가고,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과연 선휘는 엄마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 까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선휘의 모습에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상담치료까지 받나 싶어

후딱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형 건휘의 잘못을 이 둘 중에 더 완벽한 건휘를 위해 동생 선휘에게 씌우는 것을 보면서

전교 1등, 2등하는 아이들인데 누가봐도 완벽해보이는데

누가 완벽하고, 덜 완벽하고를 재며 대신 목을 졸랐다고 말하라고 제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가히 소름끼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리고 선휘의 정신병원 상담치료 받는 이유도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 형 건휘의 자살로 인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엄마는 쌍둥이 둘에게 했던 집착이 온전히 선휘에게 가는걸 보면서

선휘가 엄마의 집착에 점점 말라가는 것이 느껴져서 더 짠하더라고요.

그래도 건휘가 있었으면 힘들어도 서로 의지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힘들 때마다 건휘의 생각을 하며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읽는 내내 모두에게 이미 유명한 영재 쌍둥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엄마는 강압적으로 교육학대를 하며 전교1등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약간 드라마 스카이캐슬도 생각도 많이 났고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여기에 나오는 엄마정도는 아니지만

혹여나 이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나와서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을 위해 살아가려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

'가짜 모범생'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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