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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열심입니다 - 취미가 취미인 취미 수집가의 집념의 취미생활
조기준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취미가 취미인 취미 수집가의 집념의 취미생활'
요즘들어 혼족들이 늘어나서인지 취미생활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취미에 관련된 tv프로그램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 또한 취미를 찾아 삼만리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적인 취미인 독서, 음악 감상, 영화 감상은 가지고 있지만
또 다른 취미를 몰색하기 바쁘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가 안 볼 수 없더라고요.
취미 수집가의 취미 생활이라니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이 책은
PART1. 일상의 쉼표가 되는
PART2. 어쩌면 돈이 될지도
PART3. 어쨌든 ‘스웩’ 넘치는
PART4. ‘힐링’이 필요하다면
PART5. 딱히 돈은 안 드는
PART6. 포기하면 편한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작가님의 취미도 궁금해서 계속 읽기는 했지만
이야기 중간 중간 들어가는 작가님의 유머때문인지
입꼬리가 계속 올라가 있는 상태로 다 읽었네요.
이 책에 언급되는 작가님의 취미 중에서
언젠가는 취미로 삼고 싶은, 배우고 싶은 재즈 댄스라던지 탱고, 마라톤, 가야금 등
상당히 배움의 기회가 적은 동네에 살고 있는지라 접하기 어려운 취미들이라 부럽기도 하고,
작가님의 취미를 행하며 쓴 짧은 평 때문이지
마치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옆에서 작가님의 모습이 상상 될 정도로
디테일 있게 재미있게 써놓으셨더라고요.
덕분에 대리 만족(?)을 하기도 하고요.
그 뿐만 아니라 잡지 수집이라던지 SNS, 쇼핑, 유튜브 시청,
그리고 멍 때리기 등등
취미라고 생각 하지 못했던 것 또한 쉽게 할 수 있는 취미들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취미는 어려운게 아니다.
취미는 남한테 내세우기 보다
또는 취미는 거창한게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듯 했어요.
(그렇다고 작가님의 취미 중에 남들이 '취미가 뭐야?' 라고 물어보았을 때 있어 보이는 취미가 없는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너의 취미는 어려운게 아니야. 한 번 쉽게 해 볼 수 있는 취미를 찾아봐!'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어요.
작가님은 조기 출근과 잦은 야근에 지친 사람들에게 취미를 통해 진짜 나를 찾아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느껴지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전 이 말에 너무 공감 갔던 것 같아요.
오로지 나만을 위해 나에게만 집중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알기 위해서는 취미 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이 정말 한 달하고 몇 일 안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오로지 나를 위한 취미를 하나 이상은 고민해봐야겠어요.
지금까지 취미 사냥꾼(?)을 만들어 주는 책
'쓸데없이 열심입니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