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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라키의 애정 사진 ㅣ 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을 말하다 2
아라키 노부요시 지음, 백창흠 옮김 / 포토넷 / 2013년 10월
평점 :
아라키 할아버지의 사진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무심한 말투로 사진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툭 하고 던지지만 오랜 열정의 시간과 사색이 없었다면 불가할 깊이와 예리함이 있다. 화장실에 갈 때 마다 아무 페이지나 그냥 꺼내 읽어도 되지만, 읽고 나면 '내 사진은? 나는? 나의 시간은? 이 세상은? ' 등등 짧은 질문들을 꺼내들고 나설 수 있다. 아라키의 솔직함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든 거울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볼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