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킷 리스트 67 - 내 마음의 힐링
이담 글, 정가애 그림 / 대숲바람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일단 제목이 눈길을 끈다. <제주 버킷리스트>라니 궁금증이 생기면서 확 손길이 갔다. 요즘 ‘버킷리스트’가 유행인데 시대흐름을 잘 살려서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

 

그런데 왜 67가지일까? 많이 줄이고 줄여도 줄이기 힘들었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엄선해서 줄이고 많은 정보를 줘도 좋은데

선택의 여지를 많이 주려다보니 목록은 많아졌지만 목록당 정보는 적고 그로 인해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대충만 목록을 훑어봐도 그냥 제주를 가볍게 즐긴 사람이 쓴 건 아니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지은이가 각종 제주 소개 책자에 등장했던 바람카페의 운영지기 ‘이담’씨다. 책 소개를 읽어보니 제주에 정착한지 벌써 10년. 그 내공을 살려 이 책의 목록을 구성했다고 한다.

 

제주 관련 소개 파워블로거이자 애정을 갖고 있는 이주민이 저자이니 일단 목록을 믿고 필이 오는 행동을 따라 해도 좋을 것이다.

 

책의 특성상 목차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보배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사람마다 끌리는 목차가 다르겠지만 내 눈에서 추천 메뉴를 다시 구성해서 소개해 보련다. 이담씨에 비하면 6개월 정착밖에 못해본 미천한 경력이지만 나름 그전부터 제주홀릭이었던 사람으로서 여자 여행자의 시각에서, 아이와 다녀본 엄마여행자로서 재구성해 보겠다.

 

목차를 정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리스트를 분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오름별 추천코스를 묶어서, 음식별 도전해볼 거리, 교통수단별-올레, 자전거, 스쿠터, 버스 등-로 묶어서.

왠지 두서없이 리스트가 나열된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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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요한 1100고지 휴게소에서 별 구경하기

2. 말미오름에서 유채꽃과 우도 바라보기

3. 내도 일작지에서 몽돌 파도 소리 듣기

4. 한라산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사발면 먹기

5. 주상절리 들렁궤에서 파도 소리 듣기

6. 올레길 완주하기

7. 제주 전통배 테우 타고 낚시하기

<추천>★★★★★

제주 전통배인 테우는 반드시 도전해 보자. 쇠소깍에서 타도 되고 이 책에 나와 있듯이 이호테우축제를 찾아가도 된다. 물론 낚시를 좋아하면 낚시 체험도 좋다. 그런데 워낙 제주도는 물고기 자원이 풍부해서 낚시를 즐길 다양한 방법이 있다. 꼭 테우를 타고 낚시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8. 새별오름에서 들불 바라보며 소원빌기

<추천>★★

해마다 새별오름 들불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에 차가 들어서지 못하고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 말을 종합해보면 한번쯤을 봐야 할 장대한 경관이지만 인파 속에서 고생하는게 싫다면 멀리서 들불 태우는 것만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9. 제주경마장에서 베팅해보기

<추천>★★★★

과천경마장도 마찬가지지만 경마장은 놀거리도 많고 신나는 곳이다. 제주 경마장은 특히 조랑말도 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아이가 있는 집은 꼭 가보기 바란다. 조랑말 타는 것도 무료로 진행한다. 또 주말에 방문하면 연인끼리 가족끼리 베팅도 해보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10. 수산리 물메 곰솔나무 아래서 보름달 바라보기

11. 노꼬메 정상에서 은빛 억새밭 감상하기

12. 자전거로 느릿느릿 제주도 일주하기

!!!!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전거로 하루쯤 여행한 뒤 다투고 헤어지는 커플도 봤다. 체력준비 및 사람 스타일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한다. 제주는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이 괴롭게 하고 겨울에는 찬 바람이 살을 에이게 한다. 이럴 때 자전거로 일주하다가는 여행이고 뭐고 아무 기분도 안 생길 수 있다. 특히 여자 여행자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대학생 배낭여행자들에겐 도전해볼 만한 일이고.

13. 민속오일장에서 제주말로 흥정하기

<추천>★★★

시장 방문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제주는 아직 5일마다 열리는 시골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니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여행일정만 맞는다면 꼭 방문해 보자. 제주시오일장은 1.6일에 서귀포시오일장은 4,9일에 열린다. 다른 일반 지역오일장은 규모가 작아서 방문했다가 실망할 수도 있다. 오일장에 가서 물건도 사 보고 음식도 먹고 오는 경험은 제주 여행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다만 제주말로 흥정하기는 연습이 된 다음에 하기. “얼마꽈?” 하고 물은 뒤 할머니가 제주말로 빠르게 답변하시면 한참을“.................”하게 된다.

14. 제주 왕벚꽃 만끽하기

<추천>★★★

서울에도 벚꽃 축제가 있고 지역별로 벚꽃이 피지만 제주벚꽃은 왕벚꽃이라 해서 꽃잎이 크고 겹겹이 피어서 또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육지보다 따뜻하니까 벚꽃도 빨리 피고 축제도 3-4월에 열린다. 초봄에 제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제주시에서 하는 왕벚꽃 축제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 흥겨운 축제도 볼거리고 꽃도 볼거리다. 봄이 왔다는 것에 마음이 설렌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왕벚꽃축제를 기억할 만큼 인상적이다.

15. 한라산에서 눈썰매타기

16. 비양도에서 호젓하게 1박하기

!!!!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비양도는 아담하고 예쁜 섬이지만 꼭 1박을 할 필요가 있을까는 의문이다. 우리 가족의 경우는 3시간 뒤에 배가 온다는데 그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졌었다. 낚시를 좋아하거나 뭔가 다른 것에 몰두할 거리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1박을 굳이 권할 필요가 있을까는 의문이다.

우도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니까 비양도 1박을 권한 것 같다. 굳이 섬에서 1박을 원한다면 당연히 비양도보다는 우도 추천이다.

17. 폭우 내리는 날, 엉또폭포 구경하기

<추천>★★★★★

가본 사람들마다 추천하는 풍경이다. 1박 2일 방송에 나간뒤 찾는 사람이 많지만 원한다고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니 더더욱 애간장 타게 만드는 곳이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비가 없어서 엉또폭포를 보러 갈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다. 만약 서귀포시를 방문했는데 비가 온다면 여행 못다닌다고 투덜대지 말고 엉또폭포를 찾아가 보자. 여행 중 비를 만난 것이 오히려 행운처럼 느껴질 것이다.

18. 돌담 밑 야생화 찾아보기

19. 이른 봄 고사리 꺾기

<추천>★★★

고사리 꺾기는 제주 오기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제주 고사리가 유명하고 또 지천으로 널렸다고 들었으니까. 그렇지만 고사리 꺾기 기회는 쉽게 생기지는 않는다. 아는 사람이 길을 안내해야만 갈 수 있는데 사람들이 잘 안내하지 않는다. 고사리 포인트는 아무에게나 알려주지 않는다는. 눈치껏 4월 중순에 현지인 차가 많은 장소에 차를 대로 사람들 꽁무니를 따라다니다 보면 기회가 온다.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한번 고사리를 꺽으면 멈출 수가 없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생태체험이 된다.

다만 너무 깊은 산속은 도전하지 않기. 해마다 제주 뉴스에 길 잃은 사람들이 보도된다. 고사리 꺾다가 조난당할 수 있다. 또한 뱀조심하기!! 고사리가 있는 곳에 뱀도 자주 출현한다.

20. 눈꽃 핀 1100도로 드라이브하기

21.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보기

!!!!

무사? 굳이 제주에서? 차라리 자연도서관(야외)에서 책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는 바람도서관에서 스테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굳이 버킷리스트까지?

22. 영화관 전세내기

!!!! 역시 버킷리스트까지 올라갈 목록일까?

23. 신나는 축제장에서 막걸리 마시기

24. 애월 한담 산책로 산책하기

<추천>★★★★★

이미 소문이 많이 난 곳인데 난 아직 못 걸어봤다. 사진으로나 글로 만나봐도 충분히 가치있는 산책로라고 생각된다. 애월해안도로나 곽지해수욕장은 차로 지나가면서 많이들 들렀겠지만 간만에 차에서 내려 한담산책로를 거니는 것은 해볼 만한 즐거움이다. 바다 색깔에 놀라고 기암괴석에 놀라면서.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한담(漢潭)’ 이름의 의미와 노주현씨 별장이 이곳에 있다는 소소한 정보~

25.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물맞기

<추천>★★★

한여름에만 해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직까지는 돈내코 유원지만큼 사람들로 시끌벅적하지 않은 곳이다. 일단 원앙폭포는 한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제주는 바닷물은 많지만 계곡 물은 흔하지 않다. 여름에 계곡 물놀이를 즐길 장소로 원앙폭포를 추천한다. 그리고 원앙폭포는 각종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들었다. 언젠가 tv방송으로 소개된 적도 있고. 굳이 폭포에서 물을 맞지 않고도 숲속에 있는 원앙폭포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 속까지 시원해진다.

26. 감귤밭에서 알바하기

!!!!

돈도 벌고 귀한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일은 분명하지만 버킷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은 반대한다. 남자의 경우(울 남편이 해 봄) 하루 일당이 12만원 정도고 분명 큰 돈이다. 하지만 일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농사일이나 선과장 일을 만만히 보면 안된다. 귤나무 가지에 긁히고 허리 다치고 후유증이 아주 컸다. 우선은 감귤농장이나 주변의 과수원을 방문해서 노지감귤을 따보고 해 볼만하면 아르바이트도 도전하자.

27. 스쿠터 타고 제주 헤매기

<추천>★★★★

해볼 만한 여행이고 하고 싶은 일주기도 하다. 요즘 부쩍 스쿠터 여행족들이 많이 보인다. 역시 여름보다는 가을에 스쿠터를 타기에 좋은가보다. 특히 여성 여행자라면 자전거보다 스쿠터를 추천하고 싶다. 힘들어서 풍경이 안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다. 단 비수기에는 일행이 많아지면 렌터카가 더 쌀 수도 있으니 단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고려를 해 봐야 한다. 그리고 스쿠터 여행의 단점은 비가 올 경우, 쥐약이다. (물론 걷기, 자전거 다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상쾌한 바람을 느끼면서 여행다니고 싶다면 도전해 보자.

28. 주인장을 꼭 닮은 커피집 투어하기

<추천>★★★

제주엔 이제 가볼 만한 카페가 아주 많아졌다. 지금도 특색 있는 카페들이 개업을 준비하는 중이다. 여행 중간중간 쉬어가는 일정으로 커피집 투어를 선택하는 것은 굿 초이스다. 제주의 멋과 맛을 느끼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추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제주카페> 책을 참고로 하거나 각종 블로그들을 참고해 보면 제주의 즐길거리가 풍성해질 것이다.

29. 4.3 평화공원에서 분노하고 화내기

?

그냥 평화공원에 방문하는 것보다는 4.3사건을 다룬 책을 읽어보고 오길 권한다. 영화를 보고 오거나.

제주분들은 4.3사건에 대한 깊은 상처를 갖고 있다. 제주분들을 만나 속깊이 이해를 하거나 제주 섬의 슬픔을 알고 싶다면 그 정도는 예의라고 생각한다.

30. 탑동 방파제에서 와인 한잔 하기

31. 월정리 해변 맨발로 걷기

<추천>★★★★

월정리 해변은 정말 예쁜 곳이더라. 크고 화려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인 바닷가. 비취색의 바다와 예쁜 모래사장은 꼭 가봐야 할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 해변에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기를 권한다. 단 요새 너무 상업적인 시설이 많이 들어서서 실망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기.

32. 외돌개 옆 황우지 해안에서 스노쿨링하기

★★★★★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다. 우선 서귀포에 오면 외돌개를 가보길 권한다. 산책로가 참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걷기에 좋다. 외돌개 옆으로 황우지 해안이 있는데 정말이지 개인해변처럼 보이는 아늑한 곳이다. 경치도 좋고 물은 파랗고.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나서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단 수심이 좀 깊은 편이라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기엔 위험할 수도 있다.

33. 버스타고 제주도 돌아다니기

?

렌터카만 타고다닌 사람이 아니라면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34. 다랑쉬오름에서 보름달 구경하기

35. 제주도 1일 가이드하기

36. 고산 수월봉에서 황홀한 일몰 감상하기

<추천>★★★★★

자구내포구를 들어봤는가? 제주분들의 추천을 받아 찾아갔는데 차귀도가 보이는 풍경이 정말 멋지다. 차귀도는 낚시여행으로 유명한데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 유람선을 타도 좋고. 그리고 또하나 즐기는 방법이 수월봉에 올라가서 감상하는 방법이다. 가 보면 후회하지 않을 장소라고 생각한다.

37. 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보내기

<추천>★★★★★

완전소중한 아이템이다. 제주에는 휴양림이 모두 4곳 있다. 모두 제각각 특색이 있고 숙소도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매월 1일에 예약을 받는데 만약 휴양림 숙소 예약에 성공했다면 아무 일정도 안 잡아도 된다. 휴양림 안에는 오름이 있다. 오름에 올랐다가 쉬었다가 가족끼리 산책을 해도 되고 휴양림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아쉽지 않을 것이다.

38. 갯바위에서 고망낚시하기

39. 게스트하우스에서 낯선 사람들과 잠자보기

!!!! 이미 많이들 해 보지 않았을까?

40. 잔칫집에서 몸국 먹기

!!!! 쉽게 제주 잔칫집에 초대되기도 어렵거니와 몸국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나로서는..

41. 곽지해수욕장에서 차가운 과물 맞기

<추천>★★★★

곽지해수욕장은 해수욕할 바다로 완전 추천한다. 바다 색깔도 동남아시아 못지 않게 푸르고 예쁘지만(정말 파랗고 파란색) 그것뿐만이 아니다. 바다 수영을 하고 나면 소금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곽지해수욕장 앞에는 ‘과물’이라는 용천수 노천탕이 있다. 해수욕을 마친 뒤 노천탕에서 씻고 나면 개운하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용천수 노천탕을 이용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들었다. 당신도 경험해 보길. 공항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42. 따뜻한 바닷물 속에서 낭만적인 일몰 감상하기

43. 영실 오백 나한과 단풍 구경하기

44. 고기국수집 투어하기

!!!! 아직도 고기국수를 못먹는 나같은 사람도 있어서..

45. 종달리 철새 도래지 발끝 산책하기

46. 돌담길 예쁜 하가리 연화못에서 연꽃놀이하기

47.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일출 맞이하기

48. 오름 사진작가 김영갑 따라다니기

49. 수국 필때 종달 해안도로에서 자전거 타기

50. 1월 1일 제주에서 새해맞이하기

51. 패러글라이딩으로 제주 하늘 날아보기

52. 일년 동안 제주에서 살아보기

<추천>★★★★★

얼마 전에 화제가 됐던 <제주에서 한달 살아보기>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일거라고 예측해 본다. 제주에서 살아본 적 없는 모든 사람들이 이 목록을 희망하지 않을까? 쉽지 않기에 더욱 버킷리스트다. 제주를 여행다닐 때 제주는 일주일을 다녀도 아쉽고 열흘을 다녀도 아쉽더라. 일년 정도 살아본다면 제주를 제대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53. 마라도에서 해지고 해뜨는 것 보기

54. 잃어버린 마을 찾아보기

55. 제주의 정글, 곶자왈 산책하기

<추천>★★★★★

곶자왈은 내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제주여행 1순위이다. 곶자왈을 처음 봤을 때, 그 충격이란. 우리나라에도 이런 원시림이 있었다니 하고 놀랐다. 정말 제주의 정글이다. 사실 제주가 의미있는 것은 화산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그 핵심에 곶자왈이 있으니 아직 곶자왈을 못만나 봤다면 반드시 반드시 만나보자. 올해 곶자왈 도립공원도 개장했으니 방문의 폭이 넓어졌다.

56. 제주 해장국집에서 아침 해장하기

57. 마라톤 대회 참가하기

58. 비 오는 날 비자림 산책하기

59. 나만의 해수욕장에서 여름 보내기

<추천>★★★★★

제주도의 공식적인 해수욕장 말고 우리가족만 이용하는 한적한 바닷가가 제주에는 곳곳에 있다. 얼마 전에 우리도 대평리 해안가에서 신나게 놀다 왔다. 복잡한 해수욕장보다는 우리 가족만의 해수욕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바다에만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제주에 개인 풀장을 만들 수 있다.

60. 가파도 청보리밭 넘실넘실 걷기

<추천>★★★★★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가봐야 장소, 맞다. 가파도라는 섬이 워낙 아기자기한데 사람키보다 큰 청보리가 넘실대면 그 모습은, 환상이다. 바다도 초록이요. 청보리도 초록이요. 사방이 초록으로 물드는 경험을 어디서 한단 말인가. 섬 한바퀴를 도는데 한 시간이면 된다.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고. 또 가파도에서는 제주도 본 섬뿐 아니라 산방산, 한라산 등 다양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아직도 가파도를 안 가봤는가? 내년에는 꼭 계획해 보길.

61. 밤바다 바라보며 한치회 먹기

62.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태프로 일해보기

63. 제주도민 번개에 참석하기

64. 365일 오름 도전하기

<추천>★★★★★

해 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맞다.

65. 배 타고 제주에 가보기

!!!!

제대로 물결치는 바다를 만나면 배에서 내릴때까지 변기를 부여잡고 나온다고 들었다. 별로 해 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66.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기

67.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 만들어보기

=> 맞다. 지금까지 이 책의 저자가 만든 리스트에 동감도 하고 딴지도 걸었지만 누가 만든 리스트든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사람마다 해 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행가면 꼭 싸우지 않던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리스트는 참고자료일 뿐인 것을 명심하자.

이 책에 나온 목록 중 나의 버킷리스트는?(내가 안해본 것 중)

-한라산 등반하기-백록담 구경, 눈꽃구경, 휴게소에서 컵라면 먹기 등

-주말마다 오름 하나씩 정복하기

-올레길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다녀보기

-엉또폭포 구경하기

-스쿠터 타고 다녀보기

-나만의 해변 많이 만들어 놓기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해보고 나아가 나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게스트하우스 운영해보기

-나만의 사진전 열기

-나만의 제주 맛집 리스트 만들고 순례하기

-나만의 제주 카페 리스트 만들고 순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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