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샹치 : 사형제들 ㅣ 시공그래픽노블
진 루엔 양 지음, 다이크 루언 외 그림, 강민혁 옮김 / 시공사(만화) / 2021년 8월
평점 :
[시공코믹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9월 1일,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했다.
지금 리뷰할 샹치: 사형제들이라는 제목의 코믹스는 영화와는 크게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샹치라는 캐릭터를 알기 위해 한 번쯤은 볼만 한 책인 듯 하다.
샹치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색하기도 하고 영화보다 기대가 훨씬 덜 됐지만 다 본 후에는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고 읽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마블의 대표적인 동양계 히어로이자 무술의 달인 샹치가 잃어버린 누이와 재회하고 과거의 비밀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샹치의 모티브가 그 전설의 이소룡인 만큼, 표지부터 이소룡의 느낌이 물씬 나며 이소룡 스타일이 살짝 보이는 듯도 한 샹치만의 격투와 액션 스타일이 맘에 들었다.
전형적인 마블 냄새가 나는 멋들어진 그림체에 배경지식 없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라 읽는 데 큰 어려움도 없었다.
이 코믹스를 통해 샹치라는 캐릭터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 듯 하며 원작을 보고 나니 영화판 샹치의 앞으로의 행보 또한 더욱 기대가 높아졌다.
아는 게 별로 없지만 코믹스의 샹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샹치: 사형제들을 추천한다.
얼마 전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사실상 블랙 위도우보다 페이즈 4의 제대로 된 시작이자 원작과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훌륭하게 리메이크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재밌는 영화였다.
마블 최고라고까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액션과 액션미, 연출에 조금은 나사 빠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스토리까지 영화 속 대부분의 요소가 맘에 들었다.
영화에서 샹치의 아버지인 '웬우'는 전설적인 힘을 가진 열 개의 반지, 텐 링즈의 힘으로 천 년간 살아오며 텐 링즈라는 집단을 이끌고 여러 세계를 정복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코믹스 샹치: 사형제들에서 샹치의 아버지, '젱주'는 오병기연맹 이라는 다섯 개의 문파로 이루어진 집단을 이끄는 인물이다.
만다린이라고도 불렸던 영화판의 샹치의 아버지, 웬우와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이다.
전설의 무기 텐 링즈 또한 반지 모습에 각각 다른 힘을 갖고 있던 원작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바뀐 설정들이 영화에선 더 어울렸다고 생각하며, 예전 mcu 영화들과도 이어지는 게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mcu에서 샹치의 활약이 기대된다.
*작성자가 샹치 영화를 관람한 극장에선 포스터를 지급하지 않아 도서 사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