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
라파엘 보넬리 지음, 송소민 옮김 / 시공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신청하게 된 심리학의 하바드학교, 지그문트프로이트대학교를 나온 

저자의 책을 꼭 읽어보고싶어서였다.

난이도는 전에 읽었던 존 카치오포의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보다 쉽게 읽히기는 했지만, 
다양한 사례가 많아 그들을 일일히 이해하는데는 아직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 책의 원제는 '스스로 비난하다.'이다.

둘다 제목은 그럴듯하나, 읽다보면 원제의 제목을 보고 읽는 것이 오히려 와닿는다.

스스로의 잘못을 못 찾는 것을 이 책에서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에 대한 설명 또한 대다수다.

 

이 책은 소설이나 동화 등의 캐릭터들을 토대로 크게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놨으며,
캐릭터와 비슷한 환자들을 사례로 들어 이에 대한 심리학적 해설과 해결을 제시해준다.


캐릭터들은 스크루지와 장발장 정도는 알지만, 사실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효녀 심청. 성춘향만큼의 세세한 스토리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리 못해도 스쿠루지, 장발장, 파우스트 이 3캐릭터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은 알아야한다.


파우스트가 왜 그렇게 분노했는가.

스크루지가 왜 그렇게 수전노가 되었나.

장발장의 최후는 왜 그리 비극인가.

이걸 단지 책의 스토리만 봐서 주인공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본다면, 
이는 심리학적이 아닌 책을 그냥 봤다. 라고 말해야한다.


책의 내용은 어렵다. 오히려 간단한 사례가 보기 편할지 모르나 

그 또한 캐릭터와 비슷한 실존 환자들이고,

오히려 이에 대한 공부와 저자들을 일일히 말해주니 더욱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고, 내가 아닌 남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하려한다면,

정독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릴 수 있을지 모르나, 시간 가는 것을 모를 수도 있을 정도다. 



심리학을 분석하면 파도파도 끝이 없다.
유전적,환경적,신경적,식습관 등 나 외의 모든 것들이 나라는 심리를 계속 건드린다.
시작은 크게크게 변하지 않지만, 요인들이 계속해서 쌓이다보면 사람이 변하는데,
원인을 찾게되면 적게는 한 가지부터 수 십, 수 백가지의 요인도 더 나올 수 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제목처럼 '스스로 비난'의 요인을 나에게서부터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를 찾길 바란다.

그리고, 가족과 타인을 이해하는 걸음을 계속해서 실행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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