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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거인 ㅣ 테미스 파일 1
실뱅 누벨 지음, 김명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SF영화는 자주 봤어도, SF소설류는 거의 처음 읽은 거나 마찬가지이기에 기대가 컸다.
책띠지에 <마션>과 <세계대전 Z>를 연상시킨다는 말에 우주영화 내용을 생각하고 읽었는데, 읽는 내내 생각나는 건 <퍼시픽림>이었다.
일반 소설과는 다르게 인터뷰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처음에 읽기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이 책은 끝부분을 위해 앞부분이 굉장히 지루하다.
11살생일 때 선물 받은 자전거를 너무타고 싶었던 로즈가
숲속에서 구덩이에 빠져 우연히 거대로봇의 손을 발견하게 되는 게 본 책 내용의 시작이다.
후에 로즈는 학자로 성장하게 되고 17년 만에 다시 그 로봇 손을 발견하고
로봇의 다른 신체부위를 찾게 되는 일의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
로봇 안에 들어가 로봇을 조종하는 모습에서 퍼시픽림이 절로 생각났고,
모든 사람이 이 로봇을 조종 할수있는게 아니라 마치 로봇이 선택하듯이
일부 사람에게만 작동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중간 중간 인터뷰가 다른 사람들로 휙휙 넘어가는 느낌도 들어서 읽다가 이 사람이 누구였지? 하면서 헷갈리게 되고, 그러다가 자칫하면 지루해질뻔하기도 했지만
끝부분의 긴박한 상황을 보기위해 이 지루함을 참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한국이 언급되는 부분에서도 어? 하면서 긴장하면서 읽기도 하고, 중간에 모두에게 충격을 빠뜨리게 했던 로즈의 행방이 에필로그로 등장하게 되면서, 다음 권이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