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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토끼 아마따 ㅣ 제제의 그림책
권민조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4월
평점 :
권민조 작가님의, '깜빡 토끼 아마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웃고 공감한 이야기
-깜빡깜빡하는 아마따 모습에 웃다가도 괜히 찡해지는 순간…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깜빡토끼 아마따는 그런 공감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아, 맞다! 절굿공이!'
"아, 맞다! 쌀가루!"
오늘도 "아, 맞다!"를 외치며 달떡 만들기에 바쁜 달에 사는 토끼 아마따. 맨날 깜빡깜빡하는 바람에 달떡 만들기가 어려 운데, 심지어 달떡 만드는 것까지 깜빡해 버려 쫄쫄 굵기까지!
"제발 깜빡깜빡하지 않게 해 주세요!" 하고 별똥별에 소원을 빌었더니, 글쎄, 지구의 '안깜빡풀'을 먹으라나? 오, 그렇다면! 아마따는 심장이 세 개 달린 전설의 약초 안깜빡풀을 찾기 위해 곧장 지구로 갔어.
그런데 지구는 넓고. 풀은 많더라고. 많은 풀 중에서 안깜빡풀을 어떻게 찾지? 지구에서 벌어지는 아마따의 안깜빡풀 찾기 대모험!이야기.

이야기의 주인공 ‘아마따’는 이름처럼 자꾸 깜빡깜빡하는 토끼예요.
물건을 두고 오기도 하고,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죠.
어른의 시선에서는 “왜 이렇게 덜렁거릴까?” 싶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모습이라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의 매력은 ‘깜빡하는 행동’을 단순한 실수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마따의 모습 속에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배움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실수 속에서 배우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좋았던 점은, 읽는 내내 “나도 이랬어!” 하며 공감하는 순간이 많았다는 거예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혼내기보다는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림 또한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아마따의 감정을 잘 전달해 줍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표정이 살아 있어 아이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았어요.
이 책은 단순한 ‘생활 습관 교정’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깜빡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 깊이 와닿을 이야기이고, 아이에게는 “괜찮아, 실수해도 돼”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웃으며 읽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한 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