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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위험하다! - 1670년대 경신 대기근 ㅣ 서바이벌 재난 동화 5
정명섭 지음, 신슬기 그림, 김덕진 감수 / 초록개구리 / 2026년 4월
평점 :
정명섭 작가님의, '조선이 위험하다!'
-재난이 덮친 조선, 희망은 어디에 있었을까?
-경신 대기근 속 소년의 생존 기록
-역사 속 재난에서 배우는 연대의 힘
-기후 위기 시대에 더욱 의미 있는 역사 동화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지킨 사람들 이야기

"재난은 사람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정명섭 작가의 '조선이 위험하다!'는 조선 시대 실제 역사 속 대재앙인 ‘경신 대기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역사 동화에요.
역사책 속 몇 줄의 기록으로만 접했던 사건을 한 소년의 삶을 통해 만나니, 당시 백성들이 겪었던 고통과 두려움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670년과 1671년, 조선은 유례없는 이상 기후로 인해 극심한 기근을 겪었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가뭄, 폭우와 전염병이 이어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 속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책은 그 거대한 재난 속에서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년 모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져요.

모현은 어린 나이에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아이에요.
먹을 것이 사라지고 삶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도 동생을 돌보고 가족을 위해 애씁니다.
특히 스승에게서 받은 『구황촬요』를 통해 솔잎과 도토리, 나무껍질 등으로 굶주림을 견디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근의 참혹함만 보여 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가진 것을 나누며,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요.
작은 주먹밥 하나를 나누는 마음,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연대의 힘이 이야기 곳곳에서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350여 년 전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도 연결된다는 사실이에요.
폭염과 한파,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이 책은 재난 앞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합니다.
혼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조선이 위험하다'는 역사 공부를 넘어 재난과 생존,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에요.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역사 동화로, 어른들에게는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위기는 모두를 힘들게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희망을 만든다."
경신 대기근이라는 아픈 역사를 통해 인간의 용기와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