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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공부책 - 만들면서 배우는 김밥의 모든 것 ㅣ 놀라운 한 그릇 6
정원 지음, 박지윤 그림 / 초록개구리 / 2026년 3월
평점 :
정원 작가님의, '김밥 공부책'
-김밥 한 줄에 담긴 세상 이야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세계로 뻗다
-이야기로 배우는 김밥 만들기영양부터 종류까지
-알찬 정보 가득세계 음식과 연결되는 확장된 시야

아이와 함께 읽으며 "김밥이 이렇게 깊은 이야기였나?' 하고 새삼 놀라게 만든 책, '김밥 공부책' 이에요.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먹는 김밥 한 줄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역사∙문화∙영양.세계 이야기까지 품고 있는 인문 소재라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에요.
김밥은 예전엔 소풍 도시락의 대표 메뉴였지만, 지금은 바쁜 일상 속 간편식으로 자리 잡았죠.
이 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김밥이 어떻게 K-푸드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노을이와 아빠. 그리고 친구 리암이 함께 김밥을 만드는 이야기로 전개되어요.
밥 짓기, 재료 준비, 김밥 말기까지 전 과정이 그림과 함께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 요리책처럼 활용도 가능합니다.
특히 요리를 처음 해보는 아이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리도 한번 싸볼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책이에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요리 설명을 넘어서는 부분입니다.
김을 언제부터 먹었는지, 정월대보름에 김에 밥을 싸 먹으며 복을 빌던 풍습, 그리고 김밥의 유래까지 아이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또한 일본의 '노리마키'와의 관계 속에서 현재의 김밥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설명해 주어,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김밥 한 줄에 들어 있는 영양소, 김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는 이유, 김밥에 적합한 쌀 이야기 등 교과 연겨 지식도 풍부해요.
뿐만 아니라 충무김밥, 명란김밥 같은 지역 음식, 편의점에서 익숙한 삼각김밥
김밥 기계와 같은 현대적 변화까지 다루며 전통과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균형감이 돋보여요.

이 책은 김밥에서 끝나지 않아요.
멕시코의 부리토, 중국의 춘권, 베트남의 고이 꾸온 미국의 캘리포니아 롤 등 '말아 먹는 음식'이라는 공통점으로 세계 음식까지 연결해 주어요.
덕분에 아이는 자연스럽게 "나라가 달라도 비슷한 음식이 있네!"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와 대화거리가 풍성해지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김밥 한 줄로 시작해 세계를 배우는,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따뜻한 교양서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