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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100
김지완 지음, 김지형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8월
평점 :
김지완 작가님의,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100번째 보름달문고
-일상과 SF, 판타지, 호러, 다채로운 문법으로 전하는 꼬들꼬들한 재미와 감칠맛 눈물 한 방물
-새로운 상상력으로 딱 알맞게 익혀 낸 여섯 편의 이야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열두살

● 엄마는 아프고, 반려 토끼는 다른 곳으로 보내지며 마음 속에 '울 고있는 돌'을 품게 된 아이
이렇게 동그란 모양의 고양이 집을 종이접기로 만들 수 있다니.
지유의 놀라움이 가시기도전, 니닝치의 더 놀라운 고백이 이어진다.
"나는 저 멀리, 무카산스카라는 행성에서 왔어." 서로의 마음안의 돌을 알아본 두 아이의 어느 주황빛 오후.

● 레벨테스트를 앞두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려다 전자렌지 요정을 만난 아이
매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지만 무언가 다르게 느껴져 갸웃하던 순간, 낚시모자를 푹 눌러쓴 채 쫄쫄뽀끼를 후루룩 삼키고 있던 남자가 말한다.
"딱 3분!"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3분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온 이 남자는 한 전자 레인지를 천 번 이상 사용한 아이들에게 무작위로 찾아오는 요정 이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슬기는 딱히 누구의 몸에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무척 다급한 전자레인지 요정과, 요모조모 궁리해 보아도 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제일 사랑스러운 열두살 오슬기의 숨막히는 설전은 웃음을 자아내요.

● 알레르기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에 시 달리는 아이
고작 개미한테 물렸다고 사람이 죽는가? 죽는다. 개미가 내 알레르겐이기 때문이다.
"엄마. 어떤 사람이 불쌍해서 좋아지기도 해?" 아찔한 경험 뒤에 찾아온 두근두근 5차원의 보라색 파동.

●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불쌍히 여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아이
양은석은 이제 나를 미워하기로 한 것 같았다.
내가 양은석을 좋아하는 건 이상한 일일까?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 다 헤어질 수밖에 없을까?
나의 착하고 똑똑한 새는 언제나 정답을 알려 준다.

● 세상에 태어난 모두가 언젠가 이별을 겪는다는사실을 알아 버린 아이
반에서 가장 작은 아이 강민준이 키커쓰에 등록했다!
강민준의 키는 여름방학 동안 오태양을 넘을 것인가? 으앗! 갑자기 운동장에 세찬 모래바람이 인다.
"형아가 날 불렀지?"

● 과거의 일로 죄책감에 사로잡힌 아이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날, 정소정은 친구 윤보리가 말해 준 '점박이우산귀신'을 만난다.
점박이무늬 우산을 들고 어른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적당한 아이에게 잘못 하나를 고백하게 한뒤 꿀꺽 삼켜 버린다는 귀신이다.
그러나 막상 마주한 점박이 우산귀신의 목소리는 이상하리만치 차분하다.
정소정은 찰박찰박 커다란 우산 아래에서 빗속을 걸으며 궁금했던 질문들을 하나 하나 묻는다.
이야기는 마침내 정소정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던 엄마의 장례식장에 도달하고, 점박이 우산귀신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다.
"정소정님이 뭐라고 말하시든 그것은 잘못이 될 수 없습니다. 어린이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 일, 슬프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일은 잘못이 아닙니다."

어린이들 생활 속에서 공감, 우정, 배려가 담겨있는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겪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줘요.
결말이 예상되는 그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읽으면서도 김지완 작가님의 동심 담긴 글과 김지형 작가님의 독특하고 구ㅣ여운 그림들이 어우러져 참신한 생각이 들게 만들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인 제가 읽어도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