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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학교 ㅣ 한림 지식그림책 14
한태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7월
평점 :
한태희 작가님의, '모기학교'
작고 귀찮은 그들의 비밀스러운 학교생활?
모기도 학교에 간다고?!
"모기를 다시 보게 만드는, 작지만 통찰력 있는 상상 동화!"

여름 불청객 모기🦟
윙윙 거리는 소리에 잠 못 드는 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곤충 중 하나지요.
하지만 한태희 작가님의 '모기학교'를 펼치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모기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여름이 다가오는 어느 새벽, 암모기 한 마리가 연못 위에 내려 앉아 있어요.
약 50일을 사는동안 세번~열번 대략 300개~1,0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알려진 암모기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알을 낳는 중 이에요.
이 와중에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은 군침을 흘리며 모기와 모기알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 밉상이에요.

모기는 길가 웅덩이나 고인물 하수구 연못 등에 알을 낳아요.
여러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탓에 어쩌면 먼저 낳은 알들도 전부다 부화하지는 못했거나, 태어났다 하더라도 모기로 자라지 못했을지 몰라요.
그래도 다시 한 번 기대하는 마음으로 암모기의 산란이 이루어지고, 며칠 뒤 곱슬이가 태어나요.

개구리, 미꾸라지, 송사리, 참붕어, 가물치 등 여러 동물과 곤충은 장구벌레를 먹이로 삼는데요.
미꾸라지는 하루에 1,000 마리도 넘게 먹는다고 해요. 이렇게 힘겨운 과정을 통해서 모기가 되어간다고 해요
곱슬이와 다른 장구벌레 친구들은 각자 멋진 미래를 꿈꿔요. "모기만 아니면 돼!"라고 하며 나비나 잠자리처럼 멋진 어른이 될 날을 그리며 네번의 껍질을 벗고 번데기가 되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번데기를 벗는 날을 맞은 곱슬이는 한껏 기대하며 연못에 비친 스스로를 바라보는데, 과연 바라던 대로 멋진 어른으로 자라 있을까요?

곱슬이가 장구벌레에서 모기로 자라 알을 낳게 되기까 지의 우여곡절을 따라가며, 모기가 우리를 무는 이유, 모기가 물면 왜 가려울까?, 모기를 없앨 수 있는 방법, 암모기가 왜 피를 빨고 어떻게 빠는지 등 모기에 대해 궁금했던 사실들을 보여 주는 지식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곱슬이는 제발 모기만은 아니길 바랐는데 영락없는 모기에요. 하지만 실망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짧은 일생 동안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인데 모기가 해야할 많은 일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로 모기학교에 들어가는 거에요.
모기학교는 이제 갓 모기가 된 어린 모기들에게 생존을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에요. 모기의 생김새와 구조, 여러 종류의 모기, 숫모기와 암모기, 알을 낳기 위한 짝짓기와 흡혈 과정, 모기의 천적 등에 대해서 배우는데, 그중에 서도 독하기로 소문난 인간이 어떻게 모기의 생존을 방해하는지 속속들이 파헤쳐요.

실전 비행 훈련까지 마친 곱슬이는 어느 날, 숲속 파티에서 멋진 숫모기 까망이와 만나요.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꿀만으로는 살 수 없게 된 곱슬이는 알을 낳기 위해 모기학교를 졸업 피를 빨기 위해 인간들이 사는 도시로 향해요.

과연 수없는 난관을 뚫고 곱슬이는 무사히 알을 낳을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모기라니, 싫은데..."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책 을 읽으며 곱슬이의 삶에 마음이 쓰였어요. 우리가 불편해하는 존재도 자신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이라는걸 다시금 생각하게되는 시간이였어요.
특히 곱슬이가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아이와 대화 를 나누며 생각을 나누기 좋았어요.
모기를 '해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생명'으로 우리 주변의 생명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생각하게 만들게하는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모기의 험난한 일생을 보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집에 찾아오는건 환영하지 않아요~ ^^
■초등 교과 연계
3-1 국어(나)- 어떤 내용일까
3-1 과학- 동물의 한살이
3-2 과학- 동물의 생활
5-2 과학- 생물과 환경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