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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ㅣ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1
고영 지음, 이윤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어릴적 어디에서 읽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심청전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어릴적에는 참 신기한 이야기로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다시 꽃속에서 환생이랄까?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나는 진실이라고 믿었었다.
그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고,효를 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저자의 <여는글>에서 처럼,
요즘 세대들은 심청전의 이야기를 패러디화 하고,
심청이와 심학규를 다른 시각으로 비판하며 우리 고전에 대한
제 해석을 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다른 시선으로 읽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요하는 요즘,다른 각도에서 인물이나 시대를
비판하며 읽어가는것 또한 생각을 키우는것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뿐 허구적인 이야기에 시대를 반영하는
교훈은 꼭 한번 되짚어 주어야 한다는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흔히 알고 있는 심청이의 이야기에
한 단락 주제가 끝나면 [이야기 너머]라는 글의 삽입으로
조선시대를 설명해주거나 배경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지식창고 같은 부연설명이 들어있다.
또한,본문의 내용은 고전이라고 해서
이해하기 힘든 고어가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고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하단에 단어의 뜻도 풀이되어 있어
어려운 고전을 읽기에 만족스러운 책이다.
하지만 p83쪽에서 이야기가 끝맺음없이 다음페이지 p84쪽에서
한주제가 끝나며 나오는 [이야기 너머]가 나온다.
그 다음장 소주제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 p89쪽에서
앞장의 (p83)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편집의 실수인것처럼 생각된다.
읽어가다 이야기가 다음장으로 이어지지 못한채
[이야기 너머]가 나오니 당연 흐름도 끊겨버렸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출판사의 설명이 필요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