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세련됐고 담담하고 공허하고 쿨하다..하루키만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100자평] 침대의 목적

침대의 목적
다나베 세이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단숨 / 2013년 7월

술술 잘 읽히기는 하는데, 하고 싶어서 끈질기게 너무 들이대는 쓸데없는 남자들과 그런 짜증스런 상황을 즐기는 여주인공의 대화를 보고 있자면 짜증이..또한, 이 작가의 특징인 섬세한 심리묘사 때문에 오히려 뭔가 불편하고 맞지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00자평] 딸기를 으깨며

딸기를 으깨며 ㅣ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1월

제목만 보고 구매한지라 가벼운 연애소설이겠거니 했는데..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소재가 담겨있었다..이혼과 죽음..배경묘사와 인물의 감정묘사가 너무 섬세해서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무겁다면 한없이 무거운 소재를 나름 상큼하고 발랄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

[100자평]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어쨌거나 결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하정아 지음 / 홍익 / 2013년 7월

몇몇 인터뷰는 내 상황에 빗대어 때로는 반성도 되고, 팁을 얻기도 했지만..뒤로 갈수록 책으로 보는 ｀사랑과 전쟁｀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실제의 결혼생활을 인터뷰했기에 그럴테지만..과연 이 책을 보고도, 결혼을 결심한 당신이 결혼할 수 있을까?..

[100자평] 백수생활백서

백수생활백서 - 2006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민음사 / 2006년 6월

완독하고도 여운이 오래 남아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다..책을 좋아하는 사람 특유의 분위기가 읽는 내내 감돌아서 뭔가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진다..상당부분 공감되고 재미있다..이 책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