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it 일단 앉으면
수키 노보그라츠.엘리자베스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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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대학교 친구가 최근 명상을 시작했더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잠도 잘 온다며 명상을 해보라고 추천해줬다. 공교롭게도김영사에서 나온 이 책이 궁금하던 차였기에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숨쉬기보다 쉬운 명상 가이드북'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그렇다. 사실 명상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 비교 대상이 없지만, 그동안 사왔던 수많은 다이어트 운동 책보다는 쉬웠다, 확실히.(다이어트 운동 책을 보고 정말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하면서도 쾌활한 분위기는 책 내부에서도 유지된다. 명상하는 법을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방법이 가장 나를 차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주기적으로 명상을 통해 성과를 이룩한 각계의 명상 전문가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배치해놓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주의깊게 읽었다.


그리고 내가 놀랐던 부분은! 바로 '걷기 명상'이었다. 그동안 명상은 앉아서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걸으면서도 할 수 있다는 게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이렇게나 쉽게 명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해보려고 한다. 아, 그리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명상 및 호흡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이건 실제로 해봤는데, 효과가 있었다.



'명상 메모'도 꾸준히 보이는데, 이것도 명상을 하면서 얻은 이익 등을 설명해주는 글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책 덕분에 명상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다. 그전까지 내게 명상은, 심지어 친구가 추천해줄 때도, 약간 무겁고 어려운 것이었다. 사실 그동안 몇 번 명상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남들이 말하던 '정신수양' 효과가 나에게는 나타나지 않아서 나는 명상이랑 안 맞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방법론적으로 잘못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8주간 책이 가이드해주는 대로 명상 훈련을 해보려고 한다. 이제 정말 명상이 내게 맞는지 아닌지를 가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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