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
모먼트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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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먼트 |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언제쯤 피해자가 범죄자가 아닌 세상이 될까요?”

누군가는 가해자라고 불리고,
누군가는 피해자로 남는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처음엔 단순한 범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나는 점점 판단을 멈추게 되었다.

빛이 닿지 않는 곳에도 여전히 희망은 살아 있다.

❣️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모먼트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묻는다.
“누가 그들을 죄인으로 만들었고,
다시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를 선과 악으로 나누고,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그 ‘왜’라는 질문이 끝까지 따라온다.

빛이 닿지 않는 곳.
그곳에는 우리가 외면해온 이야기들이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어둠은 완전히 남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 이야기가 평범해서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지금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아서 였다.

우리는 늘 결과만 본다.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만 빠르게 나눈다.

하지만 그 이전에는
분명히 존재했을 시간들이 있다.

무너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순간들,
도와달라는 말을 끝내 꺼내지 못했던 침묵의 시간들,
그리고 결국, 되돌릴 수 없게 되어버린 이야기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누군가를 미워해야 할 것 같은데,
끝내 미워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더 아팠다.

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이유들이 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그 어둠을 몰랐던 게 아니라,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책은
누군가를 이해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함부로 이해했다고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 “여러분은,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같은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어떤 실수는,
그 사람의 모든 시간을 덮어버린다.

한 번의 선택이
한 사람의 이름을 바꾸고,
그 이후의 삶을 전부 규정해버린다.

‘가해자’라는 말로 남겨진 인생은
얼마나 길고, 얼마나 외로운 시간일까.

그러나 결단코, 모든 가해자가 이해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어떤 선택은 그 자체로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이야기들을
끝까지 보게 만든다.

🍀
이 책은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끝까지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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