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이 벗겨진다!"라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학교와 교과서는 담아내지 못하는 역사의 상상력과 흥미를 증진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총 8개의 장에서 각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너무나도 술술 잘 읽힌다는 것이다. 나같이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치 않은 사람이라도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잘 읽힌다. 가독성이 너무 좋아서 나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때로 역사 책을 읽어나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왜곡된 부분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는데.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각 장마다 전문가들이 자문해서 그런지 탄탄하게 사실에 기반하여 저술 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벌거벗은 한국사> 프로그램이 왜 인기가 있었는지 책을 보면서 더 확실하게 알 것 같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나라는 없다. 이런 책과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나오고 사랑받아서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 역사활동이 더 활발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번 '사건편' 뿐만 아니라 '인물편'도 있디고 하니 또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