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용기
휘리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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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톤의 예쁜 그림책. 처음 읽을 때는 글보다 그림에 눈길이 갔다. 대체로 초록과 노란톤의 푸르름이 가득 느껴진다. 어린 시절을 상상하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그시절 한참 뛰놀던 배경은 햇살에 노랗거나 푸르렀던 것 같다.
그 배경들 사이로 작은 아이 한명이 보인다. 친구와 마주쳤지만 어색해서 인사하지 못한 아이.
그럼 이 친구와 영영 멀어져 버린 것일까? 우리의 주인공 아이는 고민하며 그리고 머지 않은 시간에 용기를 내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다. 편지!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꾹꾹 눌러 손으로 쓴 편지가 뭉클하게 그리워진다.
학창시절 친구 관계로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른이 읽어도 좋은 동화책인듯하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자랐지만 아직도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용감한 아이' 덕분에 나도 관계들을 곰곰히 생각해본다. 잠시 멀어젔지만 용기내어 다가갈 사람들이 눈에 그려진다. 그리고는 나도 용감한 아이가 되어보기로 한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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