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을 건너온 너에게 - 여백을 담는 일상의 빛깔
방수진 지음 / 이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꽃들이 흐드러지는 봄에 참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글을 쓰시면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라서 글과 함께 책 중간중간 본인이 그리신 수채화 그림이 들어있다.

읽으며 문득 글에도 그림과 같은 요소가 있고 그림에도 글과 같은 요소가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글, 읽히는 그림'

"밖에서 사람, 자연, 건물을 세힘하게 드려다보며 그리고 있다. 안에서 사진이나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그림에 담는 연습을 했다." (62쪽)

이런 문장들이 마음 속에서 나도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감정이 일었다. 물론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 예술에 대한 갈망이 있으니 그런 마음이 그런 것 같다.

책장을 덮을 때는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것을 느꼈다. 작가분을 전혀 만나 뵌적이 없지만 책을 통해 일상을 함께 나눈 친구가 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분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나온 책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책들도 주목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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