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신가요?"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백만장자와 승려에서 찾아온 질문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도 날아들었다. 이 책은 작지만 단단하다. 분량이 적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행복이라는 모두가 관심있는 주제를 백만장자와 승려의 만남과 대화로 독특하게 풀어나갔다. 너무 이상적이지도 않고,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는 적절한 선에서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내용들이 참 좋았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게 들렸다. 백만장자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 승려의 세계로 들어가고, 승려가 수행을 하면서 자본주의의 셰계를 배우는 지점들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보면 물질적인 것에 몰입해있거나, 현실을 생각하지 않고 초월적인 것에 몰입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두 극단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백만장자가 호텔에서 돈에 관련하여 상하이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강의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라는 개념을 추구하는 행위와 무모하게 돈을 추구하는 행위를 서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자는 확실히 바람직하지 않지만 전자는 본질적인 것이지요. 돈은 우리의 행복 지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일부입니다." (136쪽) 돈을 부정하거나 나쁘다고 하지 않고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이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돈을 무모하게 추구하는 것이 아나라 돈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 백만장자가 배운 것 / 승려가 배운 것을 각각 아홉가지 메모 형식으로 정리한 부분도 참 좋았다.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책 전체의 배울 점들을 요약해서 한눈에 보고 기억하기 용이했던 것 같다. 책 읽는데 총 한시간이 걸렸다. 투자대비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한 시간에 이토록 촘촘하고 다부진 생각과 사상을 배울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하므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