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1 - 떠오르는 용, 중국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1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13억 인구의 대륙, 중국은 언제나 공부하고 공부해도 넓은 땅만큼 정말 끝이 없음을 느낀다. 중국을 그동안 나름대로 많이 다녀왔다고 중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곤 하지만 모임이나 조직에서 중국에 관해 이야기하다보면 언제나 중국에 대해 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게 아님을 느꼈다. 중국은 어제와 다르게 계속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고 내일의 중국을 상상하고 기대하는것이 어불성설인 것처럼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이렇게 철저히 외교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중국에 대한 책이 좀 더 특별하고 남다를것이라 생각했다. 저자는 주중대사로 있으면서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한 자료와 메모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저자와 오랫동안 교류해온 중국 각계각층 사람들의 견해를 모아 각 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렇듯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용을 좋아하고 신성시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용의 후손이라 생각해왓으며 용이 중국과 중국인의 기질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 믿고 있다. 그래서 중국의 전설이나 서적에 용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라 한다. 이것은 고대 중국인들의 용에 관한 묘사는 농목문화의 본질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으며 중국인들의 복잡다단한 성격의 일면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사회 곳곳에 자본주의적 요소들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중국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체제와 괴리감이 생겨 갈등이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의 핵심엔 공산당 지도체제에 관한 정치개혁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추구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결국 정치적으론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의 길을 향하겠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중국인들의 생활수준과 질이 향상됨에 따라 자유와 자본주의를 향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점점 사회주의와의 괴리감이 커지게 될것이다.

그동안 중국을 여행하며 중국의 광활함과 북경, 상해 등의 발전된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하지만 중국의 가난하고 낙후된 부분을 접하게 되면 과연 중국이란 나라를 어떤 모습으로 판단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너무나 신분이나 계급의 차이가 극심하여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하기도 한다.

그 밖에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중국인들이 항상 느리다고 생각하지 말라’ ‘무조건 높은 사람만 만나려고 하지 말라’ 등이 있는데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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