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뽕구 봉규야
김문주 지음, 정은민 그림 / 예림당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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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아이들 책이라 가볍게 읽어내려갔는데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봉규는 외갓집에 맡겨진 아이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증조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에서 할머니,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나게 됩니다.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새아빠가 생기고 부모님 곁으로 다시 가게 됩니다.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새까맣다고 하여 놀림도 받고 봉규라는 이름으로

인해 뽕구, 빵구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할머니는 봉구로 부르고 엄마와 아빠만이 봉규라고 불러줍니다.

봉규는 새아빠에 대해 자기의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는 데서만 괜찮다고 여길뿐

다정하게 대해주려는 새아빠와는 거리를 둔채 마음을 열지 못하기도 합니다.

전학을 와서도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선생님의 눈밖에 나기도 하고 친구들도

봉규를 놀립니다. 그런 봉규가 잘 할수있는건 유일하게 게임뿐이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오로지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었던 것입니다.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한 게임에서 뛰어나게 잘해 게임짱이 되고 친구들은 대단하게

여깁니다. 봉규는 전학와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서먹서먹함을 게임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게임을 더욱 잘하기 위해 게임에 매달리게 되고 게임방에서 만난

형에게서 여러가지 게임도 배우며 공부는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게임을 잘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게 되고 잠시나마 친구들과 사이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만 형편없는 시험성적으로 인해 또다시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 됩니다.

게임에 중독이 되어 안타까웠던 봉규가 마지막엔 부모님의 노력과 본인의 의지로

서서히 극복하고 친구들과 관계 회복도 된 것같아 참 다행입니다.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가정의 증가, 아이들의 컴퓨터게임 중독, 부모님의

일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하게 되는 아이들.

우리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생각보다 이러한 가정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은 누구나가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을 어느정도는 합니다.

그러나 봉규의 컴퓨터 게임 중독은 어찌보면 재혼가정의 새가족과의 조금은 어색함과

낯설음이라든지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혼자 집에 있게 되는 아이들의 외로움을

달래는데 컴퓨터 게임 중독을 불러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부재와 대화 단절이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데서도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빽빽한 아이들의

일상생활들로 인해 더욱 컴퓨터 게임에 빠지게 되고 여기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위안을 얻지 않았나하는 생각도요. 

정도를 넘어 무언가에 집착하고 빠지게 된다는건 어찌보면 단순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의 갈등이나 고민들로 인해서 도피인것 같기도해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살펴볼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가 부모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즘 아이들에겐 필요한것 같아

내 아이들에게 그러한 부모가 되기위해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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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영 2012-08-2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용 잘 알고 가요^^

djWjrndj 2014-11-2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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