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에세이 모음집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에쿠니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꺄~~~드디어 소담출판사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나왔어요~

나온다 나온다 해서 정말 오래 기다렸답니다.

택배 온다고 문자 메세지에서 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택배함을 왔다갔다 해서 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오자마자 봄 햇살이 좋아 집앞 공원으로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를 들고 나갔네요.
커피한잔과 여유로운 힐링타임
벤츠에 앉아 읽기 시작했네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 섬세하고 세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작가님이라 항상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고 글 속에 저를 깊이 빠트리게 하는 작가님이세요.

에쿠니 가오리의 도코타워와 다른 맛이 있는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일기형식의 에세이네요.

에세이인데도 불과하고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만의 특유한 색체가 물씬 납니다~♥

이번 에쿠니 가오리의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책은 들고 다니기 쉬운 폿켓사이즈 책이라 아담하고 너무 이뻐요.

처음 병원에서 검진 받는 이야기가 나올때 어디 많이 아프셨나 큰병이 있으신가 아주 걱정이 되었어요. 

의사가 몸안에 큰 스케이트보드가 있다고 큰 스케이트보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이것 말고 다른 것도 많이 들어있다는 말에~저를 웃음 짓게도 하고 '뭐지?' 하는 의문을 생기게도 했어요.

그건 어쩔수 없어요.
나는 소설가니깐요~

라는 대답에 작가란 소설가란 잡동사니 같은 사물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구나~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물체하나 물건 하나하나에도 섬세하게 관찰하고 생각하고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휘감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소설을 다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에쿠니 가오리의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크게 쓰기, 읽기, 그 주변으로 되어 있어요.

에세이니 쓰기, 읽기는 이해가 갔지만 그 주변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쓰는 사람’으로서의 경험이 담긴 첫 번째 챕터 "쓰기"
읽는 사람으로서의 경험이 담긴 두 번째 챕터 "읽기"
그리고 세상을 관찰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일상이 돋보이는 세 번째 챕터 "그 주변"
역시 소설가 답게 세상의 보는 눈이 남다르더라고요.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글을 썼는지 궁금했어요.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예요.

p52 쪽의 투명한 상자, 혼자서 하는 모험 이라는 에세이에서 랍니다.

쓴다는 것은, 혼자서 하는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편지든 소설이든, 문장을 쓸 때 나는 내 머리가 투명한 상자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곳은 텅 빈 공간인데, 겨울이라고 쓰면 바로 눈 내린 경치가 되어요.

또 미역이라고 쓰면 바로 싱그럽고 반투명한 녹색 해초로 가득해 질만큼 상상하는데도 다 나온다고 해요.

"그러니 글자가 뚫는 구멍은 필요하고, 아마 사람들은 예로부터 날마다 그 상자를 오가는 많은 것들을, 글자를 통해 바깥과 이어 왔던 것이리라. 아주 조금 시간을 멈춰놓고, 머물게 할 수 없는 것을 머물게 하려고" 

아 ~~~
이 얼마나 글자와 글을 쓴다는 것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비밀스러운 일기에서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이 왜 작가가 될수 밖에 없었는 지 잘 보여지는 것 같았어요.

읽기와 쓰기의 삶~

그것 자체가 바로 에쿠니 가오리작가님이셨답니다.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일기를 쓰니 한편의 소설을 보는듯 했고 사랑받지 않을수 없는 표현, 감정, 감성 그자체 였어요.

에쿠니 가오리작가님의 읽기와 쓰기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와 짧은 소설들이 모여 에세이집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정말 하나하나 다 이쁘고 설레이고 했네요.

에쿠니 가오리작가님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함께 읽어요~^^
벌써부터 다음 에쿠니 가오리작가님의 책이 기다려 지네요~점점 더 더 팬이 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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