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3
줄리아 엘 사우어 지음, 최승혜 그림, 김난령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제비 갈매기 섬의 등대.
제목을 보면 멋진 낭만이 펼쳐지는 추억속의 이야기가 진행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비 갈매기 섬의 등대는 등대지기의 계획된 거짓말의 약속으로 인해 조카와 현명한 모르 부인의 이야기
로 엮어 간다,
등대지기는 크리스마스에 조카 가족과 보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대신 해줄수 있는 분에게 등대를 맡기
기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온다는 거짓 약속을 한다.
평생을 바다와 함께한 등대지기에는 예순이 넘도록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낸적이 없다.
조카 가족과 한번쯤은 남은 여생동안 보내고 싶어 계획된 거짓말에 용서를 구하는 사연을 쓴 편지를 듣
고서 조카 로니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큰 엄아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책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스 부인의 글이 있다.
"약속을 어긴 사람은 구멍 뚫린 그물처럼 평생 약점을 갖고 살아가는 거야.
때로는 운 좋게 약점을 들키지 않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애 최고의 기회를 놓치기도 하지.
하지만 다른 사람을 비난 하기 전에 한기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약속을 어긴 이유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거야. 그 사람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약속을 지키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비난하기 전에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모
스 부인의 현명한 생각이 이책에서 주는 교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