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16 똥벌레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 WHAT왓? 파브르곤충기편 4
김춘옥 지음, 김세진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가 곤충을 좋아해서 쇠똥구리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WHAT?시리즈의 <파브르 곤충기편  - 똥벌레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를 통해

쇠똥구리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곤충들의 특징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아이가 전혀 어려워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학교 교사였던 파브르는 퇴직 후에 마을 변두리로 이사하고 마음껏 곤충을 연구하게 됩니다.

파브르는 그 시기에 이 글의 주인공인 왕쇠똥구리의 알집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 후 파브르는 왕쇠똥구리를 30년도 넘게 관찰합니다.

그는 왕쇠똥구리 이외에도 목대장왕쇠똥구리, 넓적뿔쇠똥구리, 긴다리쇠똥구리,

스페인뿔쇠똥구리, 애기뿔쇠똥구리, 들소쇠똥풍뎅이, 금풍뎅이,

장수금풍뎅이 등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왕쇠똥구리

나보다 큰 쇠똥구리는 없지

 

나는 왕쇠똥구리

나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쇠똥구리는 없지

 

이 책의 주인공인 신기한손의 몸은 둥글고 편평하며 검게 반짝입니다.

왕쇠똥구리의 몸길이는 대략 26 - 40밀리미터 정도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쇠똥구리들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웁니다.

잠시 후, 각자 자리를 차지한 쇠똥구리들은 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신기한손은 똥을 둥굴게 도려내어 공을 만듭니다.

앞다리의 손바닥에 해당하는 부분을 세워 양손으로

힘차게 누릅니다. 똥으로 만든 공 위에서 저쪽을 향해 꾹꾹누르며

공 표면을 다듬습니다.

 

데굴데굴 굴려서는 안돼

눈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야

 

둥글둥글 굴려서도 안돼

공이 완성될 때까지

 



 

 

 

 

신기한손은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뒷다리로 공을 안았습니다.

앞다리를 사용하여 왼쪽,오른쪽 번갈아가며 땅을 밀었습니다.

공이 뒤로 굴러갑니다. 움직이는 속도가 무척 빨랐습니다.

뒷다리의 날카로운 발톱이 공을에 찔려 공을 굴리는 중심이 됩니다.

울통불퉁한 길이 나왔습니다.

뒷다리를 계속 움직이며 찌르는 발톱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긴다리 쇠똥구리를 만납니다.

긴다리쇠똥구리는 몸길이는 8 - 10밀리미터 정도이고, 꽁무니 끝이 뾰족했습니다.

프랑스 쇠똥구리 중에서 가장 작은 종류이지요.

왕쇠똥구리와는 다르게 알집을 만드는 중이라고 합니다.

김다리쇠똥구리는 암컷 혼자서 6월 쯤에 알집을 만드니까,

왕쇠똥구리보다 훨씬 빨리 알집을 만드는 것이죠.

 



 

 

 

 

긴다리 쇠똥구리 암컷이 구멍을 깊게 파면, 수컷이 흙이 무너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위에서 공을 살짝 밀어줍니다. 서로 도와서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거지요.

하지만 암컷이 공으로 알집을 만들기 시작하면 수컷은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집이 매우 얇고 작아서, 암컷이 알집을 만들 때는

수컷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겁니다.

 



 

 

 

 

왕쇠똥구리는 소나 말, 양의 똥을 둥굴게 만들어서 자기 집으로 가져갑니다.

이것은 왕쇠똥구리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알집이기도 합니다.

알을 낳을 때는 반드시 양의 똥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유는 양의 똥이

더 질이 좋다고 합니다. 알집 속에서 태어난 애벌레는 똥으로 된 알집의

벽을 갉아먹으면서 자랍니다. 하지만 모든 쇠똥구리가 똥을 둥굴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똥벌레라고 하면 어른들은 그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들은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책을 보자마자 계속 반복해보더니, 쇠똥구리의 종류를 금세 다 외우네요.^^

<WHAT?>의 나머지 자연과학 시리즈들도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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