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You (Paperback)
조조 모예스 / Penguin Export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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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You'는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Me before You'의 속편이다.


Will이 세상을 떠난 뒤, Louisa는 Will의 말대로 프랑스도 가보고, 해외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보지만 Louisa는 제대로 하는 게 맞는 지 확신도 없을 뿐더러, 자신에게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에 결국 영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공항의 bar에서 겨우 일을 구했지만, 짙은 상실감에 파묻혀 제대로 생활을 영위해나가지 못하고, 결국 어느 날 술이 잔뜩 취한 채 roof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부터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고,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난다.


가족들 성화에 못이겨 the Moving On Circle이라는 모임을 나가, 저마다 누군가를 잃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하지만, 진정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한편으로 응급대원인 Sam에게 호감이 있지만 새로운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 와중에 Will의 딸이라는 Lily까지 나타나 Louisa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져만 간다.


이런 저런 해프닝과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지만,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전작인 'Me Before You' 만큼의 깊은 감동이나 여운을 남기지는 않지만, Louisa가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여정에서 나도 함께 울고 웃게 만드는 부분들이 여러 번 와닿았다. 특히 상실감을 가진 사람을 Doughnut에 그것을 극복한 사람을 Bun에 빗댄 묘사가 신선했다.


이야기의 진행 속도도 제법 빠르고, 막힘 없이 술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Me Before You'에서와도 동일하게 느껴졌다.

인물도 저마다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더욱 흡입력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특유의 느낌이 참 좋아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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