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명연설 - 역사의 순간마다 대중의 마음을 울린 목소리의 향연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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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의 글이나 사상을 배우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는 것 같다. 위대한 인물을 통해서 다양한 그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배울 수 있고 본받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되도록 위인전을 많이 읽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위대한 명연설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책이었다. 34명의 남녀 인물들의 역사적 순간마다 마음을 울렸던 연설들이기 때문이다. 이 연설에는 그 시대적 상황, 사회적 배경, 인물의 가치관 등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회자되고 또 귀감이 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인간성, 꿈과 소망이 함께 베어있기에 더 가치있는 것이리라.

이 책은 또 한가지 매우 좋았던 것이 영어연설문 파일과 육성파일이 제공되는 점이었다. 웹하드 홈페이지에 가면 내려받을 수 있다. 그리고 연설전에 각 인물마다 생애, 연설의 배경 및 의의, 연설의 특징까지 미리 안내해 주고 있었다. 사실 나는 내가 위대한 인물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모르는 사람 투성이었다. 제임스 울프,패트릭 헨리, 테쿰세, 소저너 트루스,에멀린 팽크허스트, 피에르 엘리엇 트뤼도, 캐빈 러드 등등 내가 너무 몰랐구나...생각이 들었다. 주로 외국인이었고 미국에 치중되어 있어서 조금은 아쉽다. 백범 김구 선생님 등의 글들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한국판을 기대하며....

이 책에 제일 처음 나오는 연설은 엘리자베스 1세의 연설이다. 이 유명한 엘리자베스의 연설이라니!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에서 웅변술이 가장 뛰어난 군주로 기억된다고 한다. 벌써 400여년이 지난 1601년에 연설한 것인데, 문체나 어투가 매우 고상하며 지혜롭고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한명 한명의 연설 제목부터가 그 당시의 상황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패트릭 헨리의 유명한 문구가 내눈에 들어왔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미국 독립운동사에 가장 유명한 이 연설, 자유가 얼마나 그리웠으면...죽음까지도 불싸하지 않는 이 불타는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그리고 케빈 러드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 대한 사과는 비극의 아픔을 다소나마 씻어준 것이리라 믿는다. 원주민을 잔인하게 학살했던 행위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겸손히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제발 좀 옆나라는 보고 배웠으면 한다.)

2001.9.11 테러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다. 이때 조지부시 대통령이 연설을 하였는데 충격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고 단합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알카에다 조직에는 경고를 보냈다. (전혀 연설한 줄 몰랐던 1인..)

길게 써내려간 글에서 당시의 상황을 이겨내리라는 굳은 각오도 엿볼수 있었다.

지도자가 바로 서야 나라가 든든히 선다. 훌륭한 지도자가 한명 잘 세워지면 온 나라가 평안하고 발전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한명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세계에서도 이런 멋지고 훌륭한 인물들이 계속 나오길 기대한다. 다음의 위대한 연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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