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덜 띄는
이훤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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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편집이 엉망입니다 페이지 늘리려고 애쓴 흔적들 양쪽정렬이 아닌 왼쪽정렬인 책 처음봐요 줄간격이나 글자크기도 다른 책들에 비해서 심하게 크고 종이도 두껍고
그냥 얇게 만들고 좀 더 싸게 팔면 안되나 참 속보이는 책
내용은 그냥 그래요 인플루언서들 인생자랑 같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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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er 2025-08-1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왼쪽 정렬인 책 많아요..
 

햇빛 한 장이 들어온다, 김은 블라인드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가볍게 건드려도 모두 무너진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네
김은 그를 바라본가, 그는 김 쪽을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무너질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가
즐거운가, 과장을 즐긴다는 것은 얼마나 지루한가
김은 중얼거린다, 누군가 나를 망가뜨렸으면 좋겠네, 그는 중얼거린다

-오후 4시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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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클래식 클라우드 10
허연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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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책이었으나, 어쩐지 고전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오랫동안 읽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태훈 작가의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대한 여러 일화들을 듣게 되었고, 그 후에 바로 설국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죽 읽어 버렸다. 두꺼운 책은 아니었으나 예상대로 어려웠고, 나에게만 이렇게 어려운 책인가 여러 번 고민을 하던 차에 허연 작가님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 사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또 책을 사서 읽었다. 이 책은 왜 내가 설국을 어려워 했는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알려주었다. 이미지로 읽어야 하는 책을 스토리로 읽고 있었으니 뒤죽박죽 어렵고 뒤엉켰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1) 설국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는 것과 2) 일본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는 것이었다. 허연 작가님의 말씀대로 이미지를 떠올리며 설국을 다시 읽어봐야지. 첫 문장만 생각해봐도 사실 그렇다.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 나와 맞이하는 새하얀 눈의 땅. 설국의 첫 문장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그 이미지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 책은 설국뿐만 아니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다른 여러 가지 작품들과 그의 생애에 관해 전하고 있다. 그가 이런 허무의 극치를 달리는 소설들을 쓰게 된 이유들과, 그의 과거 이야기들. 그리고 그가 살았던 그 시절 일본의 상황들과 문화들까지 상세하게 이야기해 줘서 그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한층 편했다. 책의 표지도 물론 예쁘지만 내지에 삽입된 사진들도 무척 아름답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의 어떤 곳들을 상상하고 그곳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언젠가 일본에 가게 된다면 도쿄, 오사카 말고 에치고유자와, 이즈에 가보고 싶다. 이 책은 일본에 대한, 한 사람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바꾸어 놓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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