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 엮음 / 비타북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어머니께서 병명을 진단받고

치료단계에 들어갔을때는

그나마 문진표와 주의해야할 사항 등

주의할 음식이 기재된 표가 있었다.

 

그런데 막상 수술을 하고 퇴원할때는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 오셔야합니다,

 정기검사 받으러 오셔야합니다.' 가

병원에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길잡이였고

퇴원하고나서 뭘 먹여야할지가

제일 더 힘든상황이였던것같다.

 

'혹, 이 음식이 이 질병에 상극이 되서 악화된다면?' 이라는 생각과

이때까지 임해온 치료과정이 물거품이 될까봐

노심초사했던 순간이였다.

 

의료진에게 하도 답답해서 물으면

'먹어보고 몸에 이상없으시면 드시고 싶은건 다 드셔도 된다' 고 하는데

어째, 이 말이 더 무섭게 들렸다.

 

그래서 어머니 질병과 관련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때마침 '항암 식탁 프로젝트' 라는 책을 발견했다.

 

수많은 과학적 결과들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먹어야하며,

식사 가이드에서

또 쉽게 따라할수있는 레시피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니

나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없을것같은 안도감까지 느꼈다.

 

식생활이 사람의 질병을 예방, 치료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정확한 데이터와 정보로 신뢰와 이해력을 도와주고

어떤 식탁이 환자와 가족 모두를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는지 제시한다.

 

어른들이 지나가는 말로 암환자는 아파서 죽는것보다

못 먹어서 죽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 흘려들을수있는 말이 아닌

현실 속에서 답답한곳을 긁어주는 효자손같은 책이였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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