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평전 - 바보천사의 신앙과 사랑 이야기
장혜민(알퐁소) 지음 / 산호와진주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P. 111 '왜 이렇게까지 사람이 사람을 짓밟고 울려야 합니까'

 

P. 113 '하나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의 궁전이나 마찬가지'

 

P. 188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살아진다.

          자신이 살아가는 그 이유대로

          생각하는 인생대로 살아지는것이다.'

 

P. 194 '사랑하면 표현하고 싶어진다.'

 

P. 215 '그냥 두면 죽을게 뻔한 중환자들이 도와달라고하는데

          어떻게 외면을 하겠어' 이런게 사랑이구나.

 

무수히 많은 감동, 눈물을 남겨주고 가신 김수환 추기경님!

 

솔직히 살아계실때는 당신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했고,

하루 하루 내 앞에 다가온 일과

먹고 살기 바빠서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외면하고

일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종하신지 1년이 지난 지금 추기경님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2009. 2. 16 세상이 떠들썩하리만치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또 사랑을 전하게 하신 분이,

실천하는 사랑이 어떤건지 몸소 보여주신 추기경님을

늦었지만 이렇게 뒤늦게라도 알게된걸 감사합니다.

 

언제나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바라고 믿고 참아내는 사랑의 송가를 좋아하신 추기경님!

 

6·10항쟁시 명동성당에 들이닥친 공권력앞에서 당신이 하신 말씀

' 나, 신부, 수녀 뒤에 학생들이 있으니' 자신부터 잡아가라고....

그 말에 이제껏 정의가 없다고

세상에 약자를 보호하는게 있을까?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고 상처 받은 내 영혼을 가슴 뛰게 만들고

눈물짓게 만든 말!

 

말뿐으로 끝나지 않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하셨기에

더 추기경님을 뵙지 못하고 살아온 삶이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두 사람에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눈은 마음의 등불' 이라며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고 가신 추기경님!

 

세계 136명 중 47세 최연소로 추기경이 되셔서

'너와 너희 모두를 위하여,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느냐,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신 추기경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뵙고 싶습니다.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진정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추기경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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