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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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로켓 #변두리로켓_고스트

#이테이도준 #인플루엔셜

 

변두리 로켓 3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1,2권과 마찬가지로 재밌게 읽었다. 보통 시리즈물을 읽으면 비슷한 스토리와 구성 때문에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좀 있었는데, 여전히 재밌었다. 그리고 1,2권 때와는 좀 다른 입장이 된 회사를 만날 수있었다. 시리즈 물이긴 하지만, 1권부터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니 처음부터 보기가 부담스럽다면 3권부터 봐도 무방하다.

 

P324. 상장기업이라면 늘 높은 성장을 추구하겠지만, 저희는 다르니까요. 이득을 위해 도의를 급히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의 도리에 맞는 길을 간다. 이렇게 고지식한 회사가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겠습니까?

 

쓰쿠다 제작소 어느 직원의 말이다. 쓰쿠다의 전문성과 열정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런 직원이 있으니 쓰쿠다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기도 하다. 회사의 리더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한 신념은 직원들의 마음과 방향을 결정한다. 애사심을 가지고 올인할 것인지, 그저 그렇게 해야 할 일만 하고 흘려보낼 것인지.. 특히 작은 회사라면 더.

 

로켓과 인공판막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크고 있는 회사는 이번엔 농업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같은 중소 기업을 돕는 입장이 된다. 당장 일을 해결할 돈이 없고, 안정적인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출도 받지 못했던 회사가 이제는 중소기업 정도는 도울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도움을 구걸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길을 열던 모습과는 다르다. 쓰쿠다를 응원하는 독자로서 참 뿌듯한 일이다.

 

쓰쿠다 제작소의 쓰쿠다 사장과 그의 직원들의 애사심.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집요함. 사람을 사랑하고 도의를 져버리지 않는 그들의 뚝심. 그리고 결국 만들어낸 성공.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그리고 앞으로 더 갖춰야 할 전문성이 무엇일지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본다.

 

,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쓰쿠다 제작소 1권에서 가장 빛났던 직원이 퇴사를 결정했다. 애정하던 직원이었는데 4권에서는 만날 수 없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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