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1
조금산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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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 책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만화는.. 재밌었다. 빨리 읽히고 재밌고. 얼마 전 다른 인친님의 피드에서 <언플러그드 보이>의 현겸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 유일하게 사서 봤던 만화책이다. 아직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찾아봐야겠다.

 

택일이와 상필이는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공부엔 당연히 취미가 없다. 동네 꼬마들 돈이나 뺏고, 그 돈으로 술을 마시고.. 그 동네 꼬마 형들에게 또 맞고, 또 술을 마시는..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내는 그들이다. 택일이의 엄마는 전직 배구선수로 홀로 택일이를 키우며 식당일을 한다. 다소 과격한 엄마는 사랑 표현이 서툴다. 택일이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둘은 어긋날 뿐이다. 택일이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뺏은 돈으로 갈 수 있는 아무 곳이나 가려나 원주로 내려가고, 그 곳에서 일자리를 찾는다. 그리고 한 여자 아이를 만난다.

 

택일이가 떠난 곳에 남은 상필이도 아는 형의 도움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곳에서 인생에 대해, 사람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간다. 그들이 내딛은 세상은 녹녹치 않지만 시작되었다. 아직 1,2권 밖에 보지 못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지 궁금하다. 그들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지, 어떤 결말을 우리에게 전해줄지..

 

이번달 영화로 개봉하는 시동은 택일이 역에 박정민 배우, 상필이 역에 정해인 배우, 이거석 역에 마동석, 신세경 역에 염정아 배우가 맡았다. 흥미로웠던 웹툰의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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