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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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 같이 사랑스러운 현실주의자가 되길 바라. <프롤로그 중>

 

카카오 프렌즈와 아르테의 다섯 번째 에세이는 네오와 하다가 만났다.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새침한 고양이 네오. 쇼핑을 아주 좋아한다.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집사로서 네오의 등장이 반갑다. 매일매일 나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하다. ‘자신을 사랑한다라는 타이틀로 보면 네오와 하다의 만남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는 신나는 만남이지 않을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듯 대화체로 된 에세이는 도도한 고양이가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같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러니 나를 침범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나를 먼저 잘 지키자.’라는 글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책을 깊게 만나다보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만큼 나도 사랑하고 잘 지키자.’ 라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들도 있지만, 그 만큼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들도 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정해진 틀로부터.. 매몰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나는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다면, 그래서 나를 잘 볼 수 있게 된다면, 다른 사람을.. 세상을.. 보는 눈도, 대하는 태도도, 좀 더 씩씩하고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지 않을까.

 

P25.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멋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믿는거야. 나조차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날에도 나는 여전히 괜찮다는 걸 아는 것.

 

P52.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해.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어김없이 주어진 자리로 가서 미션을 수행하고 여러 명이 함께 협업하여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노동의 대가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수익을 얻는게 얼마나 대단해.... 그러니까 무슨일 하세요?”라는 질문에 그냥 회사 다닌다’,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답하지 않기를. 회사를 다니는 건 그냥이 아니라 정말 대단한 일이야.

 

P173. 네가 내 외모 말고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주면 좋겠어. 내가 어떤 행동을 좋아하고 어떤 행동을 싫어하는지 어떤 책을 읽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들여다봐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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