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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포스터 대본집 - 시즌 1 / 오리지널 영문 대본 동시수록
마이크 바틀렛 지음,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DOCTOR FOSTER 대본집 season 1
저자: 마이크 바틀렛
출판사: 인간희극
독서 기간 :2020/07/11~12
안녕하세요 ^___^ 앙탈미어캣 입니다
얼마전 '인간희극'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된 'DOCTOR FOSTER '에 대해 75번째로 서평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
사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너무 읽어보고 싶었지만, 마침 둘째 출산시기와 정확히 겹쳐 이제야 부랴부랴 읽고 글을 쓰게 되네요 ^^;;;
이미 아시겠지만 DOCTOR FOSTER 는 종영한 '부부의 세계'의 원작이며 이미 영국 BBC 및 전 세계 10개국에서 인기를 얻은 명실상부한 작품 입니다. NETFLEX 에서도 항상 인기작으로 손꼽혔던 작품이었으니, 작품성이나 몰입도 면으로 인정받은 거죠
이 책의 저자는 2013년에 초연한 'BULL' 로 영국 연극협회에서 수상한, 마이클 바틀렛 극작가 입니다.
DOCTOR FOSTER 로 인해 영국 국립 텔레비전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드라마 상을 수상하고 올리비에 어워드, UK 시어터 어워드,크리틱 서클 시어터 어워드 등 수많은 상들을 휩쓸었으니
대중적 인기와 비평가들의 호평을 모두 손에 넣은 대단한 인물 이네요 ^^
일단 DOCTOR FOSTER의 SEASON 1은 2015년 , SEASON 2는 2017년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SEASON 2로 들어가면서 극단적인 상황전개로 인해 시청률이 급감하며,
SEASON 3는 현재 마이클 바틀러가 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닥터포스터의 원작의 부제는 ' A WOMAN SCORNED'(멸시당한 여자) 이며 그리스 신화 '메데이아'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메데이아의 석상을 끝으로 책 PAGE를 마무리 짓고 있는데 , 메데이아의 표정을 보며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전해 지는 듯 해서,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아 있어요
여담으로, 마이클 바틀렛 작가 자신은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라고 합니다 ^__^ 화이팅 하세요!!
다시 돌아와서,
사진에서 보셨듯이, 이책은 DOCTOR FOSTER의 줄거리를 담은것이 아닌 [대본집] 입니다.
각 주인공들의 심리상태 , 시선, 행동, 그에 맞는 음악과 분위기까지 ..마치 독자가 연기자가 되듯, 하나하나 빠짐없이 표현해 주고 있죠.
그렇다보니 실제 TV 드라마로 볼때 놓치거나, 미처 생각치 못한 연기자들의 감정까지 알 수 있어 개인적으론 TV영상보단, 책으로 읽었을 때 더욱 몰입했던 것 같아요.
톰
(서둘러 위층으로 향하며)
아뇨 괜찮아요.
톰이 위층으로 사라진다.
사이먼이 문을 열자 닐이 보인다. 44세. 매력적이고 잘 차려입은 회계사
그리고 그의 아내 애나는 43세에 금발이며, 때떄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한다.
그들은 코트도 입지 않았다. 바로 길 건너편에 살고 포스터 부부의 집에 자주 방문하기에..
본문중에서
이처럼 중간중간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상황에 대한 부연설명이 친절히 들어가 있어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더라도 , 충분히 DOCTOR FOSTER를 즐길 수 있습니다 ^__^
DOCTOR FOSTER 대본집은 왼편엔 영어 원본, 오른편엔 한국어 번역본을 동시에 수록하여 ,
사실상 책은 두꺼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수 있으며, 굳이 단점을 뽑자면..글씨가 작다는것? 하지만, 위 아래 간격이 적절한 편이어서 , 후반부로 갈수록 전혀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영어회화 훈련을 위해 이 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읽다보면 너무 열받는 내용들이 많이 있거든요^^;
(반복해서 보다보면 홧병 생길것 같은 장면들이 많아서 전 포기했어요;;)
저도 처음엔 영어 원서와 한글을 같이보다가..너무 몰입한 나머지 한글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내는 책 중반까지 보다가 " 이런 나쁜xx.." 하며...더이상 못 보겠다고 하니..
영어회화는 둘째치고, 부부싸움 할 뻔 했어요.
괜히 잘못한거 없이, 남자 주인공때문에 눈치까지 봤네요 ^__^;;;;;
사실, 이책을 보며 서평을 어떻게 어떤식으로 써야하나 많이 고민했습니다.
줄거리를 쓰자니, 이미 많은 영상과 글들이 있으며 ,책 내용을 인용하자니..그건 또 아닌거 같고...
그런데 어찌어찌 쓰다보니 여기까지 쓰게 되었네요 ^^
서평을 쓰며 최대한 DOCTER FOSTER 의 내용이 드러나지 않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미 종영한 '부부의세계'를 통해 어느정도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안 상태에서 이 책을 고려하고 계실거라 생각하고 책의 구성에 집중하여 써보려 했는데 얼마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짧게 정리하자면 이 책은 대본집으로,인물에 대한 관계라던지 목소리 톤, 표정등이 글로만 전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소 혼동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선 영상을 짧게라도 접하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만큼 DOCTER FOSTER를 배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또한 본인의 회화 실력에 따라, 톰, 젬마, 사이먼,잭...등 연기자의 대사를 외워 직접 연기해 본다면, 더욱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 되겠죠?^^
SEASON 3가 나오길 바라며
이상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