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아야 할 이별에 관한 이야기 - 이별의 슬픔을 이겨 내는 6가지 방법
로란트 카흘러 지음,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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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이별을 하고 그 슬픔을 이겨내는 지혜가 담긴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죽음에 관해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거나 풀어놓은 건 봤으나 책으로 묶어 출판까지 하다니 사람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이야기엔 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책의 위대함이란? 참으로 숙연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그 시간이 언제일지 모르니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




이 책은 이별의 슬픔을 따뜻하게 감싸는 위로와 평화의 이야기이다. 어느 누구도 이별을 바라지 않지만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별은 잠깐 헤어졌다 다시 만나거나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이별이 아닌 사람이 죽어서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이별을 말하고 있다.




키우던 금붕어나 강아지 등 애완동물이 어느 날 갑자기 죽어서 영영 이별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가족이었던 애완동물을 잃은 슬픔에 우린 오래도록 슬퍼하고 함께 했던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애완동물도 이러한데 사랑하는 가족인 할머니, 할아버지 특히나 엄마, 아빠가 병이나 사고로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을 영원히 떠나버리게 된다면 우린 슬픔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마음이 너무 아플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언젠가는 모두 처음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그 시간이 늦게 오기만을 바랄뿐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다. 그 이유는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어른들은 또 어른들대로 많은 계획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영원한 삶이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내일 당장 나나 우리 가족, 가까운 누군가에게 이별소식이 들려올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막상 이별을 맞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슬픔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한 것 같다.




나 또한 지금 건강하고, 많은 계획들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앞으로 먼 미래에나 있을 일이라며 전혀 준비를 안 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도 없이 터지는 무서운 사건사고 속에 내 주변에서도 슬픈 소식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결코 그런 일이 없도록 기도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진 만 말이다.




이 책은 누구라도 슬픈 일, 아픈 일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죽음도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가족이 죽게 되면 우린 쉽게 그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건 너무나 슬프기 때문일 것이다. 슬픔은 무척이나 힘든 감정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주고 있다.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까지도 친절하게 풀어놓아서 곁에 가족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함으로서 슬픔에 위로가 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으니 하루하루의 삶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생겼다. 그리고 이 책을 미리 읽었으니 먼 훗날 이별의 슬픔이 찾아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듯하다. 정말 모두가 알아야 할 이별에 관한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니 미리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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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나사가 풀리다 일공일삼 64
잭 갠토스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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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조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문제가 많은 줄로 생각하게 된다. 나사가 풀릴 정도라면 심각한 병을 앓고 있거나 굉장한 개구쟁이일 거라고 오해하게 만든다. 하지만 조이는 집중력 결핍 장애(ADHD)를 앓고 있다. 이 책은 조이의 두 번째 이야기여서 조이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1편 ‘조이, 열쇠를 삼키다.’ 내용을 먼저 알아야한다. 인터넷을 통해 1편의 내용을 검색해보니 책에 대한 줄거리가 상세히 나와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편 내용을 요약하자면, 집중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 조이는 수업시간에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늘 엉뚱한 일을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목구멍에 열쇠를 넣다 뺐다 하는 장난을 치다 선생님이 열쇠에 달린 줄을 잘라버린다. 그래도 계속해서 열쇠를 갖고 장난을 치다 친구 세스에게 열쇠를 먹으면 1달러를 주라고 한다. 그리고 조이는 진짜 열쇠를 먹어버린다. 이렇게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던 조이는 가위질을 하다 친구 마리아의 코를 자르게 된다.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 특수교육센터로 가게 되는데 자신의 장애를 이겨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조이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뒤이어 2편에선 부모님이 이혼해서 미용실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조이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항상 그리워하던 아빠와 방학 동안에만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아빠는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 대화보다는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을 늘어놓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아빠와 기침과 가래 숨을 쉬는 것조차도 힘들어서 산소통에 의지해 살아가는 할머니는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아빠와 할머니의 행동들을 보면 정말로 이해하기 힘들다. 조이의 ADHD 원인이 아빠와 할머니로부터의 영향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들 정도이다.




한 달 반이나 그들과 생활하면서 조이의 건강이 더 나빠질까봐 걱정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아빠와 지내는 동안 좋은 추억만 잔뜩 만들고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이의 부모님이 다시 합쳐서 온가족이 다함께 살고 행복한 결말을 맺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빠는 조이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른스럽지 못한 말과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된다. 할머니를 함부로 대하는 것과 조이도 그렇고 조이 엄마한테도 생각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한다. 노력은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요구만 한다. 아빠가 조이에 대해서 너무나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치료 목적으로 붙이는 약물 패치를 모두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렸을 때 아빠의 바람처럼 부디 조이가 약물 패치의 도움 없이도 보통 아이가 되어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나는 상상을 또 했다. 하지만 결국 조이는 아빠에게서 도망쳐 엄마 품으로 돌아가고 만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결말을 바라면서 조이의 가족 모두가 나쁜 행동이나 습관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길 바랐다. 그러나 가족이 다시 합쳐지지도 않고 여전히 약물패치를 붙이고 생활해야하는 조이는 처음 여름 방학을 맞아 아빠를 만나던 그때, 엄마와 단둘이 살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작가선생님이 다음 3편에선 조이의 이야기를 행복한 결말로 맺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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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Halloween Scare (책 + CD 1장) - 스폰지밥 네모바지 스폰지밥 리더스북 시리즈 1
스티븐 힐렌버그 원작, 스티븐 뱅크스 지음, 헤더 마르티네스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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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스폰지밥을 영어책으로 만났다. TV에서 보던 내용 그대로를 선명한 그림과 함께 책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어려운 영어지만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이어서 그런지 그림만 봐도 내용이 짐작이 돼서 더 좋았다.




「스폰지밥 리더스북」시리즈 중 1권인 ‘The Big Halloween Scare’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스폰지밥, 플라잉 더치맨, 뚱이(Patrick), 핑핑이(Gary), 징징이(Squidward), 다람이(Sandy), 집게 사장(Mr. Krabs)’.




그리고 내용을 소개하자면,

핼러윈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은 스폰지밥은 귀신으로 분장해서 친구들을 놀래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네모난 몸매에 너무 튀는 모습은 아무리 변장을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과연 속아 넘어갈까? 그래서 스폰지밥은 침대 시트에 두 개의 구멍을 내서 머리에 뒤집어쓰게 된다. 거리로 나가 “나는 플라잉 더치맨(유령)이다.”라고 무섭게 다른 친구들을 놀라게 하려고 하지만 튀는 외모는 금방 들통 나고 오히려 비웃음만 당하고 만다.




그래 결심했어!!

더 이상은 친구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할 수 없었던 스폰지밥은 패트릭의 도움으로 네모난 머리를 둥글게 자른다. 그러면 침대 시트를 뒤집어써도 모양이 둥글 테니 친구들이 어쩜 속아 넘어갈 수도 있겠다. 집게 사장 가게에서 핼러윈 파티를 하는 친구들을 이번엔 기필코 제대로 놀래주기 위해 또 패트릭의 도움을 받아 지붕에서 구멍을 통해 줄을 타고 내려가던 스폰지밥! 눈을 크게 뜨고 친구들에게 겁을 주자 순간 놀라는 친구들! 여기까진 아주 좋았는데 패트릭이 그만 잡고 있던 줄을 놓치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진 스폰지밥! 결국 또 실패를 하고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는다. 창피한 스폰지밥은 다리야 나 살려라 그 자리를 도망쳐 나온다. 그때 진짜 유령인 플라잉 더치맨이 등장하고 모두들 진짜 놀라게 된다.




그러나 플라잉 더치맨을 더 놀라게 한 스폰지밥! 스폰지밥이 어떻게 했길래 두 눈 휘둥그레지게 놀랬을까? 유령이 정신 못 차리고 도망간 이유는? 어! 지켜보던 친구들도 모두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간다. 스폰지밥이 친구들을 놀래주려던 계획이 드디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짜잔!’

괴짜, 엉뚱, 못 말리는 스폰지밥이 분홍색의 둥근 뇌를 보인 것! 아마도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 것! 하얀색의 침대 시트 안에 숨겨 놓았던 스폰지밥의 놀라운 아이디어이었다. ‘

“친구들을 놀래주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 스폰지밥!”

스폰지밥은 제대로 핼러윈을 즐긴 행복한 핼러윈 데이가 되었다.




TV로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책으로 또 보니까 이젠 껄껄 웃음까지도 나온다. 스폰지밥은 항상 엉뚱해서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데 영어책에선 그 재미를 못 느낄 줄 알았다. 영어문장을 읽고 해석까지 해야 하니까 어려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니까 전혀 어려울 것 없었다.




「스폰지밥 리더스북」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하나, 일단 책을 한 번 훑어본다.

둘, 오디오 CD를 듣는다.

셋, 오디오 CD를 들으면서 책도 함께 본다.

넷, 듣고 따라 읽는다.

다섯, 책만 읽는다. 영어공부가 저절로 된다.




이와 같은 순서로 읽었더니 그림과 내용이 다 외워졌질 정도였다. 일반 속도와 느린 속도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CD는 분명 귀로 듣지만 TV 로 보는 듯 성우 아저씨의 목소리가 캐릭터들 목소리보다 더 실감나고 재미있어서 보이는 CD를 듣는 기분이었다.




스폰지밥 리더스북 시리즈를 만나고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 리더스북 만큼만 반복과 재미가 있다면 영어공부는 쉽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좀 더 쉽게 배우기를 원한다면 영어를 잘 못해서 영어책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스폰지밥 리더스북을 강력 추천한다. 문장도 쉽고, 내용도 재미있고, 성우아저씨의 목소리도 진짜처럼 실감나고, 엉뚱한 스폰지밥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영어를 잘하고 싶고, 스폰지밥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영어에 관심 이 많거나 없거나 누구라도 모두~ 이 책 꽤 괜찮게 재미있으니까 여름 방학 때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The Big Halloween Scare’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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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탐정의 사건노트 5 - 움직이는 인형의 집 오랑우탄 클럽 5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오유리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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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개그맨이 아닌데도 하는 행동만 보면 모두를 웃게 만드는 탐정 같지 않은 탐정! 우리들의 영원한 괴짜 탐정 교수님과 생기발랄 세쌍둥이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움직이는 인형의 집에서의 활약이다.

와우! 벌써 다섯 번째 이야기라니. 유메미즈 기요시로가 정말 명탐정이긴 명탐정인가 보다. 상식 없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만 봐서는 명탐정이라고 절대 인정해줄 수 없는데, 사건만 일어났다 하면 기막히게 해결을 하니 거참 신통방통한 탐정이다. 
 

항상 시작은 “뭐야? 탐정 맞아?”하지만 결론은 “와~! 정말 훌륭한 명탐정이다. 셜록홈즈 보다 나은데.”라고 칭찬하게 된다.

선글라스를 벗은 교수님의 모습을 혹시 이번 이야기에선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은근히 기대 했는데 역시나 여전히 숨기고픈 비밀이 많은가 보다.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양복! 남아도는 우리 아빠의 옷을 선물해 주고 싶은 심정이다. 각진 턱 선과 훤칠한 키, 고집스런 입은 그나마 카리스마가 있어 보여 다행이다. 겉모습은 이렇게도 멀쩡한데 왜 상식 없는 행동들만 하는지 교수님은 진짜 연구대상이다.

이번 이야기에선 등장인물들을 사진과 함께 특징까지 소개한 점이 참 인상적이다. 얼굴과 특징을 눈에 담고 책을 읽어 내려가니 글 속에 얼굴이 그려져서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제 좌충우돌 유쾌한 코믹 사건 파일, 그 다섯 번째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 읽으면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를 무서운 괴담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괴담을 들으며 쿵쾅거리는 심장이 진정되기도 전에 이번엔 추리 작가의 저택에서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 바짝 긴장했더니 세쌍둥이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정말 예뻐서 무서움이 싹 사라졌다.

추리 소설 작가 히라이 류타로의 등단 50주년 기념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한껏 멋을 낸 세쌍둥이에 반해 교수님은 평소 복장에 나비넥타이 달랑 한 개 변화를 줬을 뿐이다.

추리 작가의 집인 인형의 집은 어떠한 기계장치가 숨겨져 있어서 정말 움직이기는 하는 걸까? 히라이 류타로와 하리이의 관계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교수님과 세쌍둥이는 과연 꿈을 꾸는 것일까?

움직이는 인형의 집에서의 사건이 잘 마무리된 듯싶었더니 웬? 엉뚱하게 자기 몸 하나 감당 못하는 교수님이 버려진 아기를 돌보는 이야기가 나를 헷갈리게 했다. 우리들의 교수님이 아기를 등에 업고 마당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 직접 빨은 천 기저귀를 널지를 않나, 세상에 마당과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지를 않나, 마당의 잡풀까지도 다 뽑아버리고. 참 이상하다.

교수님이 어디 아픈 걸까? 변해도 너무 변했다. 예전에 게으르고 식탐 많던 우리들의 교수님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더 의아한 건 다음 이야기에선 교수님이 돌보던 그 아기가 훌륭히 성장해서 명탐정으로 대활약을 한다고 하니 그것도 참 신기하고 기대가 된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선 교수님의 사생활과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을 혹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 아기와 혹시 무슨 비밀스런 관계라도 있지 않을까? 이번 이야기에선 버려진 아기였고 분명 엄마에게 돌려줬는데. 다른 의심 가는 점은 전혀 발견을 못했는데. 내가 놓친 것일까? 그것도 참 궁금하다.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건 세쌍둥이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과 아기를 업고 빨래를 너는 교수님의 모습을 꼭 봐야한다는 것! 안 보면 후회한다. 그리고 움직이는 인형의 집에서의 수수께끼도 하나씩 풀어가 보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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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과서 영어 - 미국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양희욱 지음, 유남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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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생님의 인사말에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

‘혹시 미국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문제를 풀어 본 적이 있나요?’
영어몰입교육과 이중 언어수업, 국제 중학교와 특수목적 고등학교 또는 미국 유학을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나의 대답은 ‘아니오’와 ‘예? 글쎄요! 아, 예......’이다.

수학과 영어와 한글이 마구 섞여있는 이 책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재미난 동화책을 읽듯이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준다는 글쓴이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때의 심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두려움!’그 자체였다. 
 

재미있는 그림과 예문을 곁들여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건 좋은데 도통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외우면서 읽으려니 헷갈리고 어려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콕콕 짚어주는 수 어휘’에서 한 번 더 정리를 하고, ‘교실에서 쓰는 영어표현’에서 또 한 번 정리를 했더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 이런 식으로 책을 끝까지 다 읽고 한 번 더 읽었더니 이미 다 배운 수학 문제이어서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은 덧셈부터 도형까지를 알기 쉽게 풀이해놓은 책이다. 영어가 해결되고 나니, 수학문제 수준은 미국 수학 교과서가 우리나라 수학 교과서보다 한 수 아래라는 걸 알았다. 우리나라의 수학 교과서는 거의 논술수준의 문제가 많다. 이 정도라면 얼마든지 두려움 없이 미국 수학 교과서를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팍팍! 생겼다. 
 

난 이런 책이 시중에 나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또 ‘수학!’하면 자신 있는 과목이어서 우리나라 수학을 잘 풀면 미국 수학도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용어들과 기본 개념을 알지 못하고는 미국 수학은 이해불가일 수밖에 없다. 꼭 무슨 특수목적이 없더라도 미국 초, 중학교의 수학 내용을 공부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수학과 영어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이 책 한 권이 분명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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